전문성을 갖춰서 재취업에 도전하자.
예전에는 농사에 가장 소중한 재산인 소까지 팔아서 자식을 대학을 보낸 경우가 있었다고 한다. 대학 공부만 마치면 취직하여 더 나은 삶이 보장되니, 그것은 투자였다. 모두는 아니었지만 당시 공부의 목적은 취업이었고, 취업만 하면 직장생활 중이나 은퇴 후에도 더 이상 공부의 필요는 없었다.
오늘날은 다르다. ‘공부하고 취업하고, 또 공부하고 재취업한다.’로 바뀌고 있다. 두 번째 이후 공부 시기는 재직 중일 수도 있고, 주된 일자리 은퇴 후일 수도 있다. 경력을 활용한 재취업이 아닌 경우에는 역량강화를 위한 중장년의 공부가 당연시되는 추세이다.
공부를 통하여 전문성을 갖추면 중장년도 재취업하여 주어진 일에 빨리 적응할 수 있다. 반대로 경력을 활용하지 못하면서 전문성을 갖추지 못한다면 적응이 어렵거나 늦어질 수밖에 없다. 단순한 업무에 배치되어 자기 가치와 역량을 제대로 발휘할 기회도 가지기 못한다. 그래서 배움은 계속되어야 하고, 제대로 방향과 목표를 정하고 배워야 한다.
인터넷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아는 것이 힘이라고 했다. 정보의 양은 재취업 기회를 늘려주고, 준비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여준다. 누가 빠르고 정확한 정보를 알고 있느냐가 차후 진로에 결정적인 경우가 많다. 돌이켜 보면 적재적소를 찾지 못하여 시간을 허비한 경우가 적지 않았다. 무엇을 찾을 것인가 보다 어디서 찾을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
나이 드신 분들이 여러 가지 영상을 제작하셔서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에 올리고 있다. 은퇴 후 전문분야를 찾고 크리에이터로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모습은 참 바람직스럽다. 사장될 수도 있는 지식과 지혜를 아낌없이 내놓는다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다른 사람의 지혜를 가장 쉽고 빠르게 얻는 방법 중 하나가 책을 읽는 것이라고 했다. 내가 경험하지 못한 세계가 거기에 있다. 잘 정제한다면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 그런데 영상으로 제작하여 공유한다면 더욱 쉽고 빠르게 그 생각에 다가갈 수 있다. 저자의 육성으로 그 감정을 느끼면서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다.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분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나도 그 크리에이터 대열에 합류하고 싶다.
한 사람의 강의를 연속으로 시청하면서 느끼는 것도 좋고, 동일한 주제에 대하여 여러 사람들의 영상을 비교 시청하는 것도 좋은 것 같다. 한 사람의 강의를 계속 들으면, 그분의 삶의 자세에 대하여 더 많이 알게 된다. 다른 사람들의 의견도 비교하면서 듣게 된다면 객관적인 입장을 유지하면서, 나의 경우와 견주어 부족한 것과 준비할 것을 생각하게 된다.
공짜로 얻어지는 것은 없다. 스스로 노력하고 시간을 할애하여 들어야 생각의 소재가 마련되는 것이고, 그 속에서 내 것으로 소화한 것을 얻을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옥석을 가리는 능력도 저절로 길러진다.
영상을 올리시는 분 중에는 대학에서 강의하셨던 분들도 많다. 수많은 시간의 연구와 강의를 통하여 이미 검증된 내용들이다. 또한 듣는 사람들의 반응까지 짐작하고 제작된 영상들이다. 무작정 따를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믿을 수 있어서 좋다.
인터넷 공간에 사적인 견해를 담은 자료들이 많다면, 공공기관의 평생학습포털에는 공식적인 검토를 마친 자료들이 잘 정돈되어 있다.
국가평생학습포털 ‘늘배움’에는 온라인 강의 자료들이 많다. 오래된 자료 중에는 연결되지 않는 강의도 있고, 강의 자료가 탑재되어 있지 않아서 아쉬운 부분도 있다. 하지만 조금만 깊이 찾아보면 최신 자료들도 넘쳐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서울시 평생학습포털에도 다양한 주제들로 올려진 자료들이 매우 많다. 동영상 강의 자료만 있고, 활자화된 교육 자료가 없어서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다. 하지만 복습과 마무리 정리하기 위해서 필기를 하면서 들었더니, 어느 정도 보완은 되었다. 너무 자료들이 많고 산재되어 있어서, 분야별로 자료를 검색하기 좋도록 배열이 개선되었으면 좋겠다.
여기에서 본 대표적인 강의 중 하나가 ‘글쓰기 강의’다. 교수님들의 수준 높은 강의를 접할 수 있는 기회였고,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이해하기도 쉬웠다. 덕분에 브런치 작가가 될 수 있었고, 블로그와 브런치 등에 글을 발행하면서 직접 적용할 수 있었다. 아주 유용하다.
앞으로 강의를 들으면서 수강생들이 실습한 글을 평가받거나 지도받을 수 있는 양방향 강의로 발전하기를 기대해 본다.
두 번째는 ‘바리스타’ 강의였다. 은퇴자들이 가장 먼저 도전하는 자격증 중의 하나라고 한다. 두 강사의 강의를 연속으로 수강하였더니, 이론은 충분한 것 같다. 실습 면에서는 아쉽지만, 학원 등록과 자격증 취득은 취업으로 연결에 현실적인 한계가 있어서 보류해 두었다. 취업을 위한 자격증은 고용시장에서 통할 수 있어야 한다.
‘삼인행(三人行)이면 필유아사(必有我師)’라고 했다. 나의 인생의 스승은 멀리 있지 않고, 주변에 있다. 모르고 지나치면 영원히 알 수 없는 것도 있고, 알아보고 내 것으로 만들면 큰 스승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부모 노후에 자식들과 소원해지지 않으려면, 베풀지는 못하더라도 손을 벌리지는 않아야 한다. 예전에 연로한 부모들이 찾아오지 못하도록 아파트 이름을 외국어로 길게 짓는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었다. 요즈음은 더하여 휴대전화에 차단 설정을 한다는 것이다. 부모들은 돈 달라는 말 외에는 전화할 일 없으니, 자기들 필요할 때만 전화하겠다는 의도란다. 이런 신세가 되어서는 안 된다.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노력이라는 씨앗을 심어야 한다. 영원한 현역을 목표로 재취업을 준비하고 배워야 하고, 쓸모 있는 자격증에 도전하여 전문성을 키워나가야 한다. 고집스럽게 살지 말고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의지만 있다면 넓게 펼쳐진 여러 개의 길 중에서 골라잡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