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

타인이 아니라, 내 마음에 내가 해주고 싶은 말 한마디는 무엇인가요?

by wonderfulharu
너는 잘 해왔고,
앞으로도 잘할 거야.
그 해답은 언제나 너 안에 있었어.

지금 내가 가장 해주고 싶은 말이다.
타인의 위로보다, 이 말이 내게 가장 깊이 닿는다.


돌아보면 수없이 흔들렸고,

무너졌던 순간들이 있었다.

4살에 아버지를 따라 일본으로 이민을 갔다.
그곳에서 초등학교에 입학해 2학년까지 다녔다.
일본말이 편하고 일본문화가 익숙해질 무렵,

갑작스럽게 한국으로 귀국하게 되었다.
그리고 한글도 모른 채 국민학교 2학년 교실에 앉았다.
말투도 다르고, 분위기도 몰랐던 나는 금세

‘일본놈’이라는 낯선 말의 표적이 되었다.

그 시절,

나는 조용히 눈물을 삼키며 매일을 버텼다.
공부는커녕 교과서를 이해조차 할 수 없었다.
그저 하루하루를 조용히 견디는 일로도 벅찼다.


그러나 나는 멈추지 않았다.
악착같이, 천천히 따라갔다.

중고등학교는 그렇게 ‘평범한 학생’으로 살아냈다.
하지만 대학 입시를 앞두고 IMF가 터졌고,

합격한 대학도 등록금을 낼 수 없어 포기해야 했다.
가족의 생계는 무너졌고, 집은 경매로 넘어갔다.
지켜지던 일상은 그렇게, 말없이 사라졌다.


그래도 나는 다시 길을 찾았다.
1년을 일하며 돈을 모았고,

전문대에 입학해 일본어를 전공했다.
졸업 후 취업에도 성공했다.


그러나 몇 년 뒤, 다시 벽을 만났다.


‘4년제 학사’라는 조건 앞에서

월급은 분명한 한계에 부딪혔다.

그 차이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넘을 수 없는 벽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방송대에 편입했고,

성적우수 장학생으로 졸업했다.

원하던 연봉을 주는 회사로 이직도 성공했지만,

그 회사는 몇 달 만에 문을 닫았다.


조금만 나아가는가 싶으면 다시 제자리,

그리곤 더 깊은 구렁텅이.


결혼을 하고 아이들을 낳고,

새로운 삶이 시작되었다.
엄마로서의 삶은 다정했지만,

점점 내 이름은 사라져갔다.
나는 ‘누구의 엄마’, ‘누구의 아내’로 불렸고,

성실하게 알뜰히 살았지만 마음은 말라갔다.


갈대숲속에 나.jpg


그러다 다시,

나를 찾기 시작했다.
글을 쓰고

공부를 하며 다시 내 이름을 써내려갔다.
‘나다움’으로 사는 법을 배웠고,

그 길은 어느새 내 일이 되고,

나만의 수익이 되었다.


지금 나는 안다.
그때마다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이유는,
그 답이 늘 내 안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앞으로 또 어떤 위기가 와도, 나는 또다시 길을 찾아낼 것이다.


나는 너를 믿어.
넌 정말 잘 살아왔고,
앞으로도 잘 해낼 거야.
세상이 뭐라 해도,
너만은 너를 믿어줘야 해.


오늘의 질문

타인이 아니라, 내 마음에 내가 해주고 싶은 말 한마디는 무엇인가요?


타인이 아니

타인이 아니라, 내 마음에 내가 해주고 싶은 말 한마디는 무엇인가요?라, 내 마음에 내가 해주고 싶은 말 한마디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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