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은하게 매력적인
하늘
유태윤
바다가 얌전하다
2009. 9. 17.
*도운이 : 교사 서단
조심해서 써!
2017. 6. 7 햇닭
“나 펜 하나만 빌려줄래?”
망가진 펜들이 대부분인 필통에서
하나 남은 멀쩡한 펜을 꺼내 건넨다.
그런데 주고 보니
여자친구가 선물해 준, 아끼는 펜이었다.
“잠깐...!”
차라리 내가 쓰던 펜으로 바꿔주려 했는데
아!
내가 쓰고 있던 펜도
여자친구가 선물해 준 펜이었다!
“왜?”
“아..아냐”
줬다 뺐는 것도 이상해서
그저 친구의 손에 잡힌 펜만 쳐다보다 말한다.
“그거 심이 약하니까 살살 써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