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이라는 생각이 들 때 가족이었다!

by mari


세계정세가 너무 혼란스럽다 보니 뉴스를 많이 봤나?




집에 텔레이젼이 없다.

궁금하거나 필요한 정보는 스마트폰으로 찾아보고 큰 불편함이 없었다.

자연스럽게 공영방송 안 보게 되었고, 뉴스도 멀어졌다.


뉴스를 멀리하니 속은 편했는데 세상 돌아가는 흐름엔 뒤처지는 것 같았다.

며칠 동안 세상만사 소식 좀 듣고 지냈더니 마음속에 근심 걱정이 쌓이는 것 같다.


다시 뉴스와 거리 두기를 하려는데, 자꾸 전쟁이 일어난다.


우리나라는 전쟁의 아픔을 겪었다.

직간접적인 전쟁을 경험했기에 세계에서 일어나는 전쟁이 남일 같지 않다.


전쟁 뉴스를 많이 봐서였을까..




바쁜 주말을 보내는 가족들.

제각기 일을 찾아 떠난 오후 시간 집에 혼자 있으니 잠이 들었나 보다.


꿈인 듯 생시인 듯 알 수가 없다.



꿈에


하늘을 보고 있는 나는 구름 사이 속에서 뭔가를 발견한다.


'뭐지? 우주선인가?'


먼 하늘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 자세히 오랫동안 보아야 했다.


'별똥별인 거 같다! 빛이 나네?'


다시 한번 구름 사이로 보이는 파란 하늘을 하염없이 쳐다보았다.


순간. 여러 개가 동시에 지나간다.


'미사일???‘


알아차리자마자 클로즈 업 되어 보이는 미사일.

한두 개가 아니었다.

수없이 많은 미사일이 하늘을 오가고 있었다.


'꿈일 거야'


창밖을 보니 집들이 불타고 도로가 불타고 있었다.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외출한 가족들!

너무 떨려서 전화도 못하고 '우리 아이들 어쩌지?'만 외치고 있었다.



꿈이다.


너무나 생생한 꿈이어서 벌떡 일어나 창문으로 가 하늘을 쳐다보고 주변을 살폈다.


'와... 다행이다'


꿈에서 느꼈던 두렵고 떨리는 마음이 꽤 오랫동안 지속되어 멍하니 앉아있었다.


‘전쟁 나면 안 되는데..’




'띠리 리리~'


비밀 번호 소리와 함께 외출했던 가족들이 들어왔다.

벌떡 일어나 외쳤다.


'나 전쟁 나는 꿈 꿨어!'


'혼자 집에 있어서 정말 무서웠어. 진짜 전쟁 나면 어쩌지?'


아이들이 어안이 벙벙해서 쳐다보며 이야기한다.


'뉴스를 너무 많이 봐서 그래. 그만 봐'




꿈이었지만, 꿈이어서 다행이지만,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들 때 가족만이 생각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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