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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이별
by
은월 김혜숙
Apr 11. 2023
광장엔 사람들이 오가고
시계탑 아래엔 오랫동안
기다린 나의 연정이 노숙하고
있었다
청량리 시계탑은 온 데 간데
없고 낯선 이들만 떠돌다
등을 밀고 뛰어간다
기차가 급히 출발한 후
키 큰 나무의 꽃은 버얼~ 서 이별
.
.
[ 이미 이별 ]-은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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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탑
이별
청량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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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월 김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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