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권석민 Feb 12. 2024

나에 대한 인터뷰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기 위해 나에 대해 인터뷰를 해보고자 한다.


1. 나는 무엇을 할 때 기분이 좋은가?

첫째, 나는 혼자 있을 때를 좋아한다. 책을 보고, 강연을 듣고, 좋은 글을 정리할 때 쾌감을 느낀다.

둘째, 나는 산책할 때가 좋다. 햇살이 밝은 날에는 어김없이 산책을 간다. 특히 오전의 햇살을 좋아한다. 산책을 할 때 귓가에 살랑이는 바람과 햇살, 사람들의 발걸음, 그리고 내 몸에서 피가 활성화되는 느낌이 좋다.

셋째, 복잡한 것을 구조화하여 정리할 때 좋다. 머릿속에 남지 않는 것들은 내 것이 아니다. 내가 말할 수 있고, 쓸 수 있을 때 진짜 내 지식이다. 그러기 위해 평소 문장을 수집하고 정리하는 성과물이 있을 때 좋다.


2. 나의 강점은 무엇인가?

나는 배우기를 좋아한다. 일, 학습 등 내가 관심 있는 분야에서 배우는 과정을 즐긴다. 배움의 결과보다 배움의 과정이 즐겁다. 무지에서 앎으로 가기 위해 꾸준히 ‘일신우일신’할 때 행복감을 느낀다.

어떤 사실을 처음 알게 될 때 느끼는 짜릿함과 배운 것을 이야기하거나 연습해 보는 노력, 익힌 기술이 성장해 가는 자신감 등에 매료된다.

배움은 일에 활력을 준다. 배움을 일에 적용하여 수준 높은 성과를 가져오게 하는 것에 짜릿한 쾌감을 느낀다.

다량의 지식을 단기간에 습득하여 프로젝트를 단기에 완수하고 또 다른 프로젝트로 넘어가는 능력을 갖추기를 원한다.

나는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싶다. 반드시 자격증이나 학위를 통해 얻는 것을 말하는 게 아니다. 나는 학습의 결과보다 배우는 과정 자체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3. 내가 추구하는 가치는?

나는 지적인 사람이 되고 싶다. 지적인 활동, 사고력을 여러 방향으로 확장하는 두뇌의 ‘힘’을 키우고 싶다. 나의 지적인 활동을 위해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깊이 생각하기를 즐긴다. 나는 성찰하는 사람이다. 나의 절실한 친구는 바로 나이다. 나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고 대화하는 과정에서 답을 찾아간다. 내 안에 품은 생각과 실제 행동 사이에 일치하는 삶을 살고자 한다. 이런 지적 활동은 나의 삶의 일부이다.


4. 내 삶의 동력은 무엇인가?

나는 성취를 즐긴다. 성취는 나의 추진동력이다. 나는 끊임없이 성취하기를 원한다. 나는 매일매일 새롭게 다시 시작한다고 생각한다. 하루가 끝나기 전에 무언가 생산적이고 실질적인 것을 만들어내야만 나 자신에게 만족감을 느낀다. 여기서 하루는 매일매일을 뜻한다. 하루쯤은 쉼이 필요할지라도 아무것도 성취하지 못한 채 하루가 지나버리면 나는 불만족스럽다. 나의 내면에는 꺼지지 않는 불꽃이 있다. 그것은 나를 더 나아가도록 만드는 자극이다. 목표가 하나씩 성취할 때마다 새로운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달려 나간다. 성취를 향한 나의 마음은 늘 나와 함께 있다. 성취하지 못했을 때의 불만족감을 잘 다스려야 한다. 오히려 새로운 도전이 나를 지치지 않고 오랫동안 나아가는 힘이 된다. 나에게 있어 성취란 나와 함께 가는 벗이다.


5. 나는 어떨 때 만족하는가?

나는 평소 기준점이 높다. 나는 평균 이하를 역간 높은 수준으로 만드는 것보다 우수한 것을 최상의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에 흥미를 느낀다. 나는 다른 사람이 갖고 있는 강점에 매력을 느낀다. 내가 갖고 싶어 하는 강점이 있다면 그것을 갈고닦아 최상의 수준으로 만드는 걸 좋아한다. 나는 반짝이는 것을 더 반짝이게 만들려고 한다. 그것이 나를 다른 사람과 차별화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또한 나의 강점을 인정해 주는 사람들과 함께하기를 좋아한다. 자신의 부족한 점 집착하고 한탄하며 살고 싶지 않다. 그보다는 내가 가지고 있는 재능을 적극 활용하고 싶다.


6. 나의 관계에 대한 성향은 어떠한가?

나는 나와 성향이 맞는 사람에게 집중하는 편이다. 또한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을 두려워하지도 않는다. 나를 인정해 주고 내가 그의 가치를 인정하는 사람들과의 만남에서 기쁨을 느끼고 힘을 받는다. 친밀함과 편안함을 주는 사람을 좋아한다. 또한 진솔한 관계를 원한다. 상대를 믿고 나를 드러내는 편이다. 진정성이 있는 관계를 유지하고자 한다.


나를 바로 알고 내가 가진 강점에 집중하는 것이 나의 부족함을 채우려고 애쓰는 것보다 더 낫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해서 남의 말을 무시하고 내 마음대로 살겠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타인의 말에 귀 기울이되 옥석을 가려 내게 이로운 것을 취하는 삶을 살겠다는 뜻이다. 타인의 평가에 흔들리지 않고 내면이 단단한 주체적인 삶을 살겠다.

이전 07화 행복에 대한 오해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