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걷기의 매력을 다시금 느낍니다. 걷는 동안, 평소에 잠들어 있던 나 자신을 깨우고 이야기를 나눕니다. 나는 어떻게 살아왔고, 앞으로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올해 8개월 동안 나는 어디로 향해 달려왔는지 되돌아봅니다. 내가 추구하는 삶의 목표는 무엇인지, 그 방향으로 잘 가고 있는지, 혹은 현실에 안주하며 주어진 자극에 그저 반응하며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지와 같은 추상적인 생각을 해봅니다.
현실적인 고민도 함께 합니다. 곧 있을 행사의 진행 순서와 준비사항을 떠올리고, 9월 말에 있을 발표 준비를 걸으면서 생각해 보기도 합니다. 요즘 읽은 책의 내용을 되새기며, 독해 능력을 어떻게 더 향상할 수 있을지 고민하기도 합니다.
걷는 동안 주위를 둘러봅니다. 함께 걷는 사람들을 보며 그들의 부지런함에 감탄하기도 하고, 그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 사진으로 담고, 그 순간 떠오른 생각을 글로 적어봅니다. 날아가는 새, 물 위에 떠 있는 새, 물속에서 먹이를 찾는 새, 그리고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 잎사귀들을 보며 자연이 주는 작은 기쁨들을 느낍니다. 귓가를 스치는 바람 속에서 살아있음을 새삼 깨닫습니다.
바쁘다는 이유로 잠시 내려두었던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잊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합니다. 시간은 한 번 놓치면 되돌릴 수 없습니다. 매 순간 떠오르는 생각, 해야 할 일, 그리고 배운 것들을 기록하고 연결하며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삶을 반복하려 합니다. 남들의 기준에 맞추기보다는 나만의 기준을 세우고, 그 기준을 높여가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잠시 주변을 돌아보며 나의 삶을 성찰하고, 나 자신을 깊이 들여다보려 합니다. 부족한 부분은 조급해하지 않고, 차근차근 쌓아갈 것입니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노력하는 삶을 살고자 합니다. 나는 ‘자기 신뢰’, ‘자기 효능감’, ‘내적 동기부여’, ‘끈기 있는 삶’, ‘지적 충만감’, 그리고 ‘성장과 행복을 추구하는 삶’을 지향합니다. 생각을 정리하고 표현하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나아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