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하루 종일 비가 오더니, 오늘은 미세먼지도 없고 햇빛이 있는 맑은 날씨이다. 아침에 알람소리가 아닌 마음의 소리에 눈을 떴다. 주말 아침, 소중한 하루의 시작을 산책으로 하자고 마음먹고 밖으로 나왔다. 집 앞의 만석공원을 걷고, 하천길 따라 서호공원까지 걷다가 잠시 커피숍에 앉아서 생각을 정리해 본다.
새롭게 시작한 박사과정의 생활이 한 달 지났다.
자신을 변화시키는 방법 중에 하나는
새로운 환경에 자신을 던져 놓는 것이다.
익숙한 것에서 머물지 말고,
기꺼이 자신을 바꾸는 것에 도전하는
진취적인 행동은 가슴 뛰는 삶을 사는 방법이다.
매일 만나는 사람이 아닌 전혀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사람들과 만남은 좋은 자극으로 작용한다.
사람은 주어진 환경에서 최적의 삶의 패턴을 찾아 적응한다. 단조로운 삶에 돌을 던져 물결을 만들고 새로운 변화를 찾아 나서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우리는 변화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어제와 같은 삶을 사는 사람은 없다. 그 변화를 조금은 더 나은 방향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과 삶에 의미를 부여하고 지향점을 정리하면서 자신만의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있고,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말이다. 그러면 지금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질문하게 되고 행동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