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론 進行論 (실천철학)-1

1. 인간의 사유 및 향유를 비롯한 행위 일반의 근원적 원리

by 김수렴

행위에 대한 진존철학적 정의란 인간의 의지 발휘에 따른 주관 너머타자로 나아가는 운동으로, 포괄계로서 가능총계와 가능내계의 상태 구분으로부터 유발한 최초 본질로부터 드러나는 최초의 경계 내외를 능동적으로 넘나드는 상호지향의 합인 주관성으로서 본질의 운동을 의미한다. 형태적 특성은 확장적 발산의 지향성과 회귀적 수렴의 지향성으로 나타는데, 이와 같은 양태는 가능내계를 규정한 본질 내부의 순환적 가능상태가 본질로서 실현되어 본질의 확장 운동과 축적 운동이 거울처럼 상응됨으로써 이루어진 것이다. 이처럼 주관을 포함한 본질의 운동에 관하여 본질의 이행 원리이나 본질 이면의 실존에 대한 동일성을 위한 연속적 규정에 따른 본질의 반성 원리는, 행위 전반을 포괄하는 전제이자 질서라고 볼 수 있다. 본질 운동 전체는 순수 행위 자체에 일대일 대응되는 외연인 것이 아니라 행위의 형식 내지 준칙, 본질의 자연적 지향성으로서 운동과 그러한 것들의 계기를 묶어 외연으로 포함되는 것으로서 지시되는 것이다.



자연적 운동성이 본질 운동의 근원적 구조이자 토대라면, 능동적 지향의 운동성은 자연적 운동성의 원리 아래 포괄된 주관이 끝도 없이 이어지는 가능성들을 선택하고 자유 하에 본질 규정을 통하여 본질로서 축적하고 초월하는 개념적 사고 혹은 이념적 사유의 활동으로 드러난다. 오성, 지성, 정신의 영역이다. 그리고 원리에 따라서 때로는 무화를 통해 본질로서 자신을 의식적으로 부정하거나 반성적 사고 및 사유를 비롯한 회귀적 즉자의식을 발휘함으로써 현존의 즉자 안에서 충만한 존재를 유지하며 다시 본질로 나아갈 대자의식을 실행할 주관자로서 존재를 실현하는 실존적 향유의 활동으로 발현한다. 지성을 포괄하는 본성인 원지성, 지성의 언어를 거쳐서 설명하기 어려운 실존 자체의 영역이다. 생 안에서 주관은 순환을 통해 두 영역을 조화한다. 원리라는 전체 그림에선 마치 거울을 맞대는 모양처럼 본질 내외의 순환적 지향이 동시에 이루어지기에 축적과 확장 그리고 실현과 완성이 함께 하는 것과 마찬가지인데, 이 때문에 본질 자체의 이행성 및 초월성, 실존의 유지성 및 실현성은 동시적으로 발휘되어 실제로도 동시에 나타나는 것이다. 본질의 자유로운 과정적 지향과 이면의 자연적인 목적적 지향에 따라서 능동적으로 혹은 필연적으로 운동하고 정체하는 행위 및 추이 일반을 주관으로서 본질의 삶 곧 본질이자 실존인 인간의 삶이라고 정의한다.



이와 같이 인간의 행위는 자연적 원리가 제공한 자유의 최초적 본질 아래서 모두 가능했다. 당장에 현실을 살펴보아도 행복, 가치, 정체성, 진리를 실현할 무한한 가능성이 자기 주변에 흩뿌려져 있다는 점은 당신에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샤르트르가 말했듯이 자유로움을 중지할 자유만이 그저 없을 따름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