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철도 전문가의 은퇴 이야기
은퇴자, 어르신, 백수, 실업자, 나의 정체성은 무엇일까? 경제활동을 한 지 46년 만에 퇴사를 한다. 공업고등학교 졸업 후 중동 건설 현장 노동자로 7년을 근무했다. 늦은 나이 대학 입학 한다. 30년간 L 그룹 해외시장개척으로 달려왔다. 정년 후 해외사업 Advisor로 4년 6개월이다.
촉탁 계약이 6개월 정도 남아있었다. 얼추 계산해도 조기 퇴직에 따른 손실은 큰돈이다. 하고 싶은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시간에 비하면 그 손실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마지막 시간이라는 두려움으로 지체할 수 없었다.
스스로 질문했던 난 누구인가? 무엇을 하고 싶은가? 행복이 멀까? 죽음을 당당히 맞이할 수 있을까? 그래 한번 날아보자. 가장으로, 남편으로, 부모로서 , 충실한 사회원으로 순수한 자유란 불가능할 것이다. 나를 올가 멘 많은 것들로부터 나는 자유롭고 싶다. 지금부터 10년은 나를 위해 사는 것이다. Time to take o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