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동이 아이큐는 150

by 순자


할머니와 새끼 고양이의 포옹.png


오늘은 2025년 9월 6일, 복동이가 우리 집으로 입양된 지 51일이었습니다. 그 결과 복동이는 키가 두 배는 더 컸고, 몸무게도 두 배는 더 늘었습니다.


나는 오늘 복동이 아이큐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실로 복동이는 높은 아이큐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복동이는 일주일 중 토·일을 뺀 평일 아침 9시부터 저녁 8시까지는 나와 복동이만 집에 남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 사실을 복동이는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복동이는 절대로 나와 복동이의 침대를 벗어나지 않습니다.


복동이는 어떤 식으로 놀이와 운동을 하냐면, 내 손과 팔에 대롱대롱 매달리며 놀기도 하고, 침대 앞쪽으로 뛰어내렸다가 다시 침대 뒤쪽으로 뛰어오릅니다. 또 침대 뒤쪽으로 뛰어내렸다가 침대 앞쪽으로 뛰어오르면서 내 손목을 깨물며 대롱대롱 매달리기도 합니다.


오른쪽으로 굴렀다가 앞으로, 옆으로, 뒤로 구르는 등 실로 혼자 보기 아까울 정도로 귀여운 재롱을 부립니다.

신기하게도 복동이는 절대로 거실로 나가지 않습니다.


복동이는 이미 엄마(둘째 딸)와 이모(첫째 딸)가 회사에 출근해 거실에는 나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로 놀랍지 않습니까? 사람도 아니고 고양이인 복동이가 가족 중 두 명은 아침에 출근하고, 이후 집에는 할머니인 나와 자기 자신밖에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 발자국도 나가지 않는다니 실로 기막힐 뿐입니다. 이러니 복동이는 아이큐가 보통 높은 것이 아닙니다. 내 기준으로는 150은 되어 보입니다. 귀여운 복동아!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