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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서

詩 中心

by 허니

지난 계절에

미처 떠나지 못한

말들이

바닷가에 모였습니다


바람이 불면

슬며시 떠나자고

모두 약속했습니다


며칠이고

바람이 불어왔어도

모두 떠나지 못했습니다


저마다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가슴에 저며 있는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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