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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by 서은

3일 휴가를 받고 주말까지 더해 5일을 쉬었다.

그리고 병동에 출근했을 때,

환자분들이 나를 보고 환하게 웃어주셨다.


"무슨 일 있었어요?"

"걱정했어요"

"보고 싶었어요"라고 말씀해주시는 분도 계셨다.


그 말들을 들으니 가슴이 뭉클했다.

너무 기뻤고, 행복했다.

내가 뭐라고 나를 이렇게 예쁘게 봐주시는지.


그 순간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 제대로 하고 있는 건가?’ ㅎ

환자분들이 해맑게 웃어주시는

그 미소 한 번이 나에게 엄청난 큰 힘을 준다는 것을.


그래서 생각했다.

나도 환자분들에게 더 많이 미소 지어야겠다고.


오늘, 확실히 알았다.

미소의 힘은 생각보다 훨씬 크다는 것을.

사람의 마음을 거볍게 들어 올리는 힘이 있다는 것을.


그 미소 덕분에

나는 또 하루를 행복하게 시작할 수 있었다.


25.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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