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코트

by 도윤경


끝을 밟고도, 같이 가겠다


시간을 구기는


그 좁고 깊은 주머니 속에


식은 눈물이 찐득하다


뜨거운 물에 빨지 마시오.


남몰래 말리시오.


100 퍼센트 눈물 코트


흐물거리는 인사를 하고


뚝뚝 떨어지는 의지에


축축하게 여미는 앞 단추


너덜거리는 용서를 잡고라도


오늘을 입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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