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는 시드니에서 경험 한 모든 게 재미있었다는 영또짱입니다. 사실 저 날도 날씨만 조금 덜 더웠으면 진짜 좋았을 것 같은데 아쉬워요.
아이는 워스트 1위로 뽑은 자전거투어였지만 엄마는 무척 감동했던 하루였어요.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아이가 짜증 낼 줄만 알았는데 화는 났지만 부정적으로 표현하지 않고 "나 힘들어. 엄마, 우리 이제 빨리 가자"라고 차분히 말하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페달을 밟아 목적지에 도착을 했죠.중간에 차 온다고 구글맵 보며 정신없이 가고 있는 엄마 조심하라고 챙겨주고 이제 빨간 불 되니까 다음에 건너자고 말하는 등등 정말 멋진 어린이 었답니다.
그런데 이렇게 감동한 일을 나만 알고 있을 수 없잖아요! 아이에게 엄마가 느낀 감동을 더 오버해 가면서 얘기해 주었더니 스스로 대견한 미소를 보입니다.
힘든 일도 묵묵히 견뎌내다 보면 언젠가는 끝나있고, 그 안에서의 배움과 성장이 함께 있다고 생각해요. 어려운 일에도 그 안에서 내가 어디에 의미를 두고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지는 법이니까요.
아이는 날씨가 너무 더워 워스트 체험이라고 꼽았던 하루가 힘든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페달을 밟아 목적지에 도착했던 경험을 배우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자기표현으로 엄마의 칭찬세례를 받아 스스로가 뿌듯한 날이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