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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엄마는 사장님 Apr 09. 2024

인간성 상실의 시대에 온기 전하기

프롤로그

인간성 상실의 시대라고 합니다.

서로 욕하지 못해 안달이죠.


어제는 배달음식에 빨대가 오지 않아 가게 사장 무릎을 꿇린 손님이 있다는 뉴스기사를 접했어요. 물론 가게 사장님이 실수한 것은 맞고, 그에 대한 사과는 필요하겠지만 꼭 무릎까지 꿇어야 했을까요? 제가 가게를 운영하고 있으니, 무릎 꿇은 사장님이 더욱 가엽습니다.


살기가 팍팍해서 그런 것일까요?

오늘 기분도 더러운데 너 오늘 잘 걸렸다. 이런 마음에서 일까요?


그런 와중에 우리 가게 손님들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음식 가격을 지불하고 식사를 하시면서도 '감사하다', '맛있다', '건강하시라' 등의 따뜻한 말씀을 남겨 주시는 손님들은 매일매일이 감동입니다. 그런 다정한 손님들과의 대화는 세상살이에 지친 마음에 온기를 전합니다.

그리곤 손님들의 삶과 사람을 대하는 태도를 본받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타인을 대하는 태도에서 인품이 묻어 나오죠.

손님들의 인품은 를 되돌아보게 합니다.

더욱 좋은 사람이, 더욱 좋은 가게를 만들어가고 싶은 마음을 품게 해요.

가게 일 하나하나 허투루 할 수 없는 이유이죠. 더욱 정성을 다하고 싶어요.


다정한 손님들이 전하는 온기를 나만 알고 있자니, 아까운 생각듭니다.


세상에 진상 손님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

따뜻함을 전해주는 다정한 손님도 많이 계시다는 것을 알리고 싶어요.


살기 팍팍해서 온기를 잃은 분들에게 온기 한 스푼을 전하고 싶습니다.


세상은 아직 살만한 곳이구나를 일깨워주는 다정한 손님들의 소식으로 함께 온기 충전하기를 바랍니다. 


사진,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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