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따오기 May 02. 2024

지명 속에 연관된 이름이 숨어 있다

'정읍역'이라는 열차 안내방송이 나오는데~~

열차를 타고 출장을 다녀오는 길이다.

출발한 지 한참을 지나는데 <정읍역>이라는 안내 방송이 나온다.

'정읍?'

문득 오래전  이곳이 고향이라는 친구가 생각난다.

'잘 지내겠지?' 


낯선 지명 속엔 연관된 이름이 숨어 있다.

서울은 워낙 넓어 행정동 정도나 되어야 연상이 되지만, 작은 지명엔 저절로 이름 한 두 개가 떠오른다.


'나는 누군가에게 어느 지명으로 기억될까?'

양평? 시흥? 성수?

오래전 사람들은 당산도 기억할 테고~~


문득 정읍을 지나다가 지명에 숨어 있는 이름을 추억하며 오래간만에 안부를 전한다.


7시가 넘었는데도 붉은 해가 열차와 동행한다



이전 11화 남편의 선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