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책을 읽다가

#15

by 예원

어린아이처럼 자라는 영혼


인간의 삶은 겨울에서 봄에 이르는

계절의 변화와도 같다.

비가 촉촉이 내린 후 새싹이 나오고

나뭇잎이 돋아난 후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것이다.


육체의 성장이 끝나는 시기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때부터 영혼이 성장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모든 생명체는 끊임없이 성장한다.

우리 영혼은 어린아이와 같이 자라나는데

이것은 한 개인의 영혼이나

모든 사람의 영혼이나 똑같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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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친정부모님께서 1박으로 백령도 여행을 가셨다. 할머니 혼자 계시기에 아이와 함께 친정에 와있다.

할머니와 거실에서 대화를 나누는 동안 할머니 얼굴을 찬찬히 바라보았다.

주름살이 결 따라 깊이 있어 보였고 평안해 보이시면서도 가끔 쓸쓸함도 보이곤 하셨다.

할머니가 이야기를 들려주실 땐 공손한 태도가 되어 경청하게 되고 은근히 유머도 있으셔서 나는 자주 까르르 웃곤 한다.


할머니 모습에서 어린아이와 같은 모습이 보인다.

할머니의 지혜를 들으며 배우고 있는데 할머니 모습에선 어린아이를 닮은 모습이 보인다.

할머니를 보면 육체는 세월에 따라 변해도 영혼은 늙지 않고 어린아이와 같은 모습 그대로인 것만 같다.

그래서 어린아이와 같은 모습이 보이는 걸까

할머니와 대화를 하면 편하고 즐겁다. 하루 종일 혼자 계셔서 그러셨는지 이야기 주머니를 풀어주시는데 그 시간이 참 좋았다. 잠시 노트북 키려고 일어난 사이 방으로 들어가신다.


문득 책을 보다가 새싹이 된 듯 글을 쓰고 있다.

책을 볼 때도 글을 쓸 때도 나는 어린 아이다.




주>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 레프 톨스토이, 조화로운 삶




Gratefulness!! 모두 감사합니다.


목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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