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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영호 May 31. 2024

퇴직 후 1년 5개월 – 최선의 삶

2024년 5월 31일 금요일

지난 한 달은 투자 업무와 독서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였고 운동과 기타 루틴은 꾸준히 지켜나가고 있다. 특별히 달라지는 것이 없어 보이는 삶이지만 모든 것이 서서히 변하고 발전하고 성장한다는 생각이 든다.


가장 큰 변화는 삶이 주는 중압감이 상당히 줄었고 삶을 본질적으로 즐길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는 아이들과 늘 밝게 살아가는 아내를 바라보고 있는 것 자체가 행복이고, 내가 하고 있는 모든 루틴이 즐거움이다.


또한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아간다는 느낌이 들고 있고, 이 부분이 만족감과 행복감으로 다가온다. 물질적으로 풍족한 삶은 아니지만 내면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소망들이 하나둘씩 이루어져 가는 것 자체가 너무나도 소중하게 느껴진다.


가장으로서 남편으로서 아버지로서의 책임과 역할에 충실하며 가족들과 함께 인격적으로 성장해 가는 것,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하며 일을 즐길 수 있는 것,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어가는 것, 삶을 독립적이고 주체적으로 이끌고 갈 수 있다는 것, 소중한 가치를 중심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갈 수 있다는 것, 이 모든 것들이 삶의 근간이며 삶을 충만하게 해주는 핵심요소들인 것 같다.


퇴직이 아니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들과 할 수 없었던 일들에 감사하고 있다. 그리고 아직 다가오지 않은 미지의 영역에 있는 일들이 앞으로 어떤 형태로 펼쳐질 것인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것에 대해서도 너무나도 감사한 마음이 든다.


나를 둘러싼 모든 상황들은 앞으로도 끊임없이 변화할 것이고, 그 변화는 나에게 생각, 결단, 선택, 행동을 요구할 것이다. 두려움이 아닌 희망과 소망의 마음으로 삶의 요구에 직면하고 신념과 원칙을 지키며 최선의 삶을 향해 꾸준히 걸어가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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