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삶의 시작
2023년 1월 3일 화요일
새벽 5시에 눈이 떠졌다. 어제는 아침 6시에 일어나서 하루 종일 정신없이 보냈는데 이렇게 일찍 일어날 줄 몰랐다. 이젠 언제든지 편히 쉴 수 있으니 새벽에 깨어도 부담이 전혀 없다.
퇴직 후 지난 주말부터 가족들을 위해 식사준비를 하고 있다. 손목이 좀 아프기도 하지만 가족을 위해 음식을 준비한다는 것이 참으로 보람된 일인 것 같다.
아이들이 나의 음식이 전반적으로 싱겁다고는 하지만 잘 먹어줘서 너무 고맙고 기쁘다. 물론 아내가 무척이나 좋아해서 나도 행복하다. 사실 음식만이 아니고 설거지와 음쓰까지 버리고 있다. 그리고 아내가 나에게 ‘You are my slave’라며 너무 행복해한다.
어제는 중학교 2학년 큰 아이가 영양식을 해달라고 해서 사골탕을 준비해 보았다. 손이 많이 가지만 그만큼 보람이 있는 것 같다. 누군가를 위해 정성껏 음식을 준비한다는 것에 큰 행복감을 느낀다.
어제는 날씨가 제법 추운 날이었지만 오후에 아내와 산책을 나갔다. 퇴직 전 보통 1시간 30분 걸었으나 이젠 2시간 정도 걷고 있다. 기온은 낮았지만 햇살과 바람이 너무나도 좋았고 정말 오랜만에 자유를 만끽했다.
올해 겨울은 마음적으로 너무나도 따뜻하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내가 원하는 일을 하고 산다는 것에 행복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