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에 있어 종목 선택은 자신만의 기준으로 신중하게 진행되어야 한다. 아무리 철저히 검토하고 확신에 차서 투자하더라도 실패할 수 있는 것이 주식투자라고 생각한다.
내가 수년간 보유하고 있는 성장주 중 한 종목은 기술력과 성장성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투자했지만 실적이 악화되어 주가가 반토막 나있는 상황이다. 이런 케이스와 같이 신중한 검토를 통해 투자를 진행하더라도 회사의 성장이 나의 기대와 달리 흘러가는 경우가 생길 수밖에 없다.
그렇다 하더라도 투자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종목 선정에 있어 자신만의 기준과 노하우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기준이 있으면 감이 아니라 이성적으로 선택과 대처가 가능하다.
나는 종목 선정을 위해 체크리스트를 사용하고 있고 이미 투자한 회사의 경우도 체크리스트를 기준으로 지속적으로 점검을 하고 있다. 성장주의 경우 산업섹터/ 기술력(기술적 해자)/ 성장 추이 및 전망(매출/손익)/ 재무상태/ VALUATION 현황/ 해외 확장성/ CEO 마인드/ 인력구성/ 대기업 지분 투자 여부/ 증권사 리포트(컨센서스) 등 다양한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배당주 또한 별도의 체크리스트 사용)
체크리스트 상의 모든 항목에 ‘YES’가 표시되어야 투자를 고민한다. 체크리스트를 사용하게 되면서 더욱 면밀한 검토가 가능해졌으며 보유종목들에 대한 주기적 점검도 용이해졌다. 아울러 평가손실 기간이 길어졌을 때 해당 종목을 유지할 것인지 비중을 줄일 것인지 또는 정리할 것인지에 대한 의사결정이 이성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종목 선택은 절대로 누군가의 추천이나 감으로 해서는 안된다. 나만의 명확한 기준이 있어야 하고 그 기준에 부합하는 종목에 투자해야 한다. 데이터에 근거한 투자가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