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에는 기초와 과정이 필요
2024년 3월 2일 토요일
투자를 통해 수익보다 손실의 경험이 많아지면 자산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불안감, 좌절감, 우울감 등으로 정신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아울러 손실 회복을 원하는 심리적 상태가 악수를 두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사전 준비와 계획 없이 주식투자로 돈을 벌어보겠다고 무작정 뛰어드는 것은 과정을 무시하는 위험한 행위라고 생각한다. 나 또한 그러했고 그로 인해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무모하게 투자를 시작했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 주식을 시작했을 때 초심자의 행운으로 투자금이 두 배 이상이 되는 경험들을 했다. 그리고 주식투자라는 것이 그렇게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다. 그러나 경험이 쌓이면서 주식을 왜 제로섬 게임이라고 하는지 알게 되었다.
어쩌면 제로섬 게임을 하는 것도 다행인지 모르겠다는 생각도 든다. 전 종목이 평가손실 구간에 진입하여 오랜 기간 지속되는 경험을 하면서 사람이 할 짓이 아니라는 생각을 한 적도 있다. 그만큼 스트레스와 정신적 고통이 크다.
반면 수익률이 높지 않더라도 지속적으로 자산이 불어나면 안정감, 만족감, 성취감 등을 느낄 수 있다. 물론 시장이 뜨거울 때 아쉬움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단기적 수익 극대화보다는 장기적으로 항상 이길 수 있는 게임의 방법과 원칙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투자를 하는 것은 수익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기에 수익률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최선의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늘 반대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어야 한다고 본다. 베어 마켓이 언제 찾아올지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하락장과 약세장에서도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면 장기적으로 볼 때 그것이 진정한 승리라고 생각된다. 끝없이 변동되는 시장을 이길 수 있는 그런 투자자가 장기적 관점에서 진정한 승리자라고 본다.
나는 주위에서 투자에 대해 묻는 분이 계시면 늘 배당주 투자를 추천한다. 그리고 투자를 시작하기 전에 공부를 반드시 해야 한다고 말씀드린다. 이기는 게임을 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고 투자구조의 기반을 잘 다져야 한다고 본다.
투자는 집을 짓는 것과 같다고 본다. 기초공사에 투자를 많이 하면 할수록 그 집은 절대 흔들리거나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 견고한 기반을 토대로 집을 더 높이 쌓아 올려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