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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영호 Feb 29. 2024

적은 수익을 소중히

2024년 2월 29일 목요일

주식 시장을 보면 거의 매일 여러 개의 상한가 종목들이 나온다. 그런 종목들을 보고 있으면 욕심이 생기기 마련이다. 나 또한 주식투자를 통해 부자가 되고 싶다는 욕망이 컸었고 지금도 그 욕구가 마음 한구석에 도사리고 있다.


그런 욕망에 이끌려 투자하다 보면 높은 수익률에 매몰되어 변동성이 큰 종목들에 손이 갈 수 있다. 그러나 변동성이 크다는 것은 그만큼 손실의 위험도 커진다는 것이다. 평가손실 종목이 늘어나고 그 폭이 커지면 성공적인 투자를 이어가기가 어려워진다.


모든 회사는 수익 극대화를 추구하며 동시에 리스크 관리도 철저히 한다. 리스크 관리가 수익성 극대화에 직결되기 때문이다. 리스크 관리에는 여러 측면이 있겠지만 결국 변동성에 대응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호황기 대비 수익성이 낮지만 수익률이 확정된 사업 비중을 높이고 시황 변동성에 노출된 사업 비중을 낮게 가져가는 형태가 그 예가 될 수 있다. 기업이 이러한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는 것은 안정적 성장과 지속가능성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개인투자자도 기업과 마찬가지로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자산을 늘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려면 당장 수익률이 낮더라도 시황 변동성에 민감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자산비중을 높여야 한다.


업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통상 깊고 길게 이어질 수 있는 불황에 대비하는 기업이 결국 살아남고 성장하게 된다. 공격적인 투자로 법정관리에 가는 회사를 수도 없이 보았다. 대부분 시장이 뜨거울 때 공격적인 투자를 한 회사들이다.


호황기에는 그 뜨거운 흐름이 영원히 지속될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불황은 찾아온다. 이런 흐름이 반복되지만 사전적 조치를 하지 못해 흔들리는 기업들이 늘 발생한다. 개인 투자자도 같은 위험에 빠질 수 있다.


그래서 나는 높은 수익률보다는 안정성과 지속성에 무게를 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적은 수익을 소중히 할 수 있어야 투자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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