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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KEUFeeLMYLOVE Nov 14. 2023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는 법, '행복한 발'

FBI 행동의 심리학_조 내버로

'사랑해'라는 단어는 하나지만, 그 사랑을 표현하는 언어는 개인마다 셀 수 없이 다양하다. 어떤 사람은 식사를 하면서 맛있는 반찬을 상대방에게 더 가까이 당겨주며 얼른 먹어봐라고 (사랑해) 표현하며, 또 다른 이는 사랑하는 사람의 구두를 먼지 한 톨 없이 깨끗이 닦아주며 (사랑해) 표현하기도 한다. 말이 아닌 비언어로 표현하는 사랑의 언어은 저마다 달라서 그 사랑을 받는 이는 때때로 놓치기도 한다. 나에게는 사랑의 표현이 아닐 수 있지만 상대방은 그게 사랑의 표현일 수 있다는 걸 최근에 알았다. 내가 사랑을 표현하는 비언어적인 방법과 다르기 때문이었다. 나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더 잘 이해하고 싶어서 이 책을 읽었다. 소기의 목적은 당연히 달성했고 더해서 또 다른 하나를 더 얻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나의 비언어적인 행동으로 찾았다.


25년 동안 FBI에서 재직한 이 책의 저자 조 내버로는 사람의 '마음'을 읽지 말고, '뇌'를 읽으라고 이야기한다. 


우리 인간은 파충류 뇌(뇌간), 포유류 뇌(번연계의 뇌) 그리고 인간의 뇌(신피질)라는 3가지 뇌가 있다. 인간의 뇌인 신피질은 얼마든지 거짓말을 할 수 있는데 반해, 포유류 뇌인 변연계는 생존 본능과 직결되어 있어 거짓말을 하지 못한다. 가장 정직한 뇌인 번연계는 상황에 따라서 자신의 솔직한 상태를 비언어로 반응하게 된다. 따라서 번역계의 뇌를 읽는 것이다. 


인간의 진화 과정에서 발과 다리는 생존에 직접적으로 연관된 부분이었기 때문에 신체 중에서 가장 정직하다. 따라서 발과 다리는 예민한 관찰자에게 가장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이 정보는 모든 상황에서 다른 사람을 더욱 잘 파악하도록 도움을 준다.


나는 정말 기쁠 때면 내 머리가 천장에 닿을 정도로 발을 동동 구르며 점프한다. 가본 적도 없는 우주에서 뛰어노는 느낌이다. 중력은 어떠한 한계도 없는 것처럼. 인간은 행복감이나 기쁨으로 마음이 들떠 있을 때 발뒤축을 땅에서 뗀 채 아래위로 흔들거나 약간 뛰듯이 걸음으로써 중력에 저항한다. 이것은 변연계 뇌가 비언어 행동으로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원하는 것을 갖게 되리라 확신할 때, 또는 다른 사람이나 환경으로부터 어떤 가치 있는 것을 얻을 수 있는 유리한 입장에 놓였을 때 그 기쁨을 '행복한 발'로 표현한다. 나는 글을 써서 방청 당첨이 되었을 때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행복한 발로 표현했다. 브런치에 합격했을 때도 행복한 발이었다. 또 행복한 발이 있었는데 필라테스 지도자 과정에서 시험에 한 번에 통과되었을 때였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것을 행복한 을 통해 서서히 알게 되었다. 내가 어떤 것을 성취할 때 행복한지 드디어 잘 알게 되었다. 행복한 발은 뇌가 진심으로 나는 아주 행복하다고 소리쳐 말하는 가장 정직한 방식이기 때문이다. 


발과 다리가 감정을 정확히 반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인간의 언어가 등장하기 오래전부터 다리와 발은 수백 년간 환경적인 위협에 즉각 반응했기 때문이다. 오늘날 춤추기와 뛰기는 수백만 년 전의 사람들이 사냥을 성공적으로 끝낸 후에 보이던 축하 행동의 연장이다. 그들의 발과 다리는 행복을 말한다. 좋아하는 노래의 박자와 빠르기에 따라 발을 움직이는 것처럼 이야기의 내용에 맞춰 그 감정 표현으로 발과 다리를 움직인다는 얘기다. 몸은 감정 상태를 정확히 반영한다. 따라서 사람들의 마음이 들떠 있을 때는 중력에 맞서는 행동을 더 많이 볼 수 있다. 이로써 내가 발을 세차게 구를 때 점프한 높이만큼 행복하다는 것도 알 수 있다.



사람들은 보기(see)는 하지만 관찰(observe) 하지는 않는다. 나 자신에 대해서도 잘 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보기만 했지 관찰한 것은 아니었다. 이 책의 목적은 나뿐만 아니라 세상을 관찰하는 법을 가르쳐 주고 주어진 상황에서 비언어 커뮤니케이션의 의미를 깨닫도록 하는 데 있다. 이러한 지식은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게 해주기도 하고, 사랑의 비언어를 더 잘 알게되어 대인관계 기술을 향상하고 삶을 풍요롭게 해 줄 것이다!



프롤로그: 인간 거짓말탐지기 조 내버로가 밝히는 커뮤니케이션의 비밀

· 몸이 표현하는 침묵의 언어에 통달하면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만약 여러분이 직업적 성공이나 친구 또는 가족과 더 잘 지내기 위해 비언어를 알고자 한다면 이 책은 탁월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PART 1_당신이 행동으로 누설하는 진실

· 어린 내 눈에는 사람들의 몸이 마치 살아 움직이는 광고판처럼 보였다. 그 광고판은 행동과 표정, 그리고 내가 읽을 수 있는 신체 움직임으로 사람들의 생각이 노출되고 있었다. 

· 행동은 말보다 더 크게 말한다.

· 비언어 커뮤니케이션은 모든 대인관계 커뮤니케이션의 60~65%를 차지한다.


PART 3_14: 다양한 얼굴 변화가 말하는 것

· 손톱 물어뜯기: 스트레스와 불안 또는 불편함의 표시다. "나는 불안해요"라고 말하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 얼굴이 하얘지는 이유는 반사적 신경계가 도주나 공격에 대비하여 피부 혈관의 피를 근육 쪽으로 보내기 때문이다. 스트레스가 강하다는 표시이며 상황의 특성과 지속 기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PART 4_9: 친밀함을 나타내는 법

· 나는 사람들을 자주 안아주는 편인데 말을 하는 것보다 보살핌과 정을 훨씬 더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때문이다.

· 다른 사람과 대인관계를 잘 맺고 유지하는 데 포옹만큼 강력하고 효과적인 것도 드물다. 


PART 6_6: 왜 인간은 더 넓은 공간을 원하는가

· 사회경제적 또는 위계적으로 더 유리한 위치에 있을수록 보다 많은 영역을 요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 일상적인 활동에서 더 많은 공간을 차지하는 사람은 자신감과 자부심이 강해 더 높은 지위를 차지하기 쉽다는 것도 알아냈다. 


PART 6_10: 범죄자의 걸음걸이는 다르다

· 걸음걸이는 그 사람의 태도와 기분을 반영한다. 

· 걸음걸이 유형을 판단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하다. 평소와 다른 걸음걸이는 생각과 감정의 변화를 반영하기 때문이다. 

· 걸음걸이는 자신도 모르게 마음을 표현하기 때문에 모르고 있는 사실을 간파하는 데 도움이 된다. 


PART 7_3: 팔짱의 다중적인 의미를 해석하는 법

· 추위 자체도 불편함의 한 형태이므로 비언어적 의미가 아니라고 할 수는 없다. 

· 도망치거나 위협과 싸우기 위해 근육을 사용해야 할 경우, 변연계는 팔과 다리의 근육 쪽으로 피를 보낸다. 그래서 피부의 피가 줄어든다. 인체를 따뜻하게 해주는 피가 피부에서 더 깊은 근육 쪽으로 가면 몸의 표면은 차가워진다. 


PART 7_4: 왜 불편한 상황에서는 소화가 안 될까?

· 화가 나면 소화 시스템이 소화에 필요한 만큼의 적절한 피를 확보하지 못한다. 

· 변연계의 정지, 도망, 투쟁 반응이 피를 근육으로 보내는 것처럼 도망갈 준비를 하기 위해 소화 시스템의 피를 심장과 팔, 다리 근육으로 보내기 때문이다. 


PART 7_6: 옷차림은 전략 그 이상

· 나는 옷이 날개라는 말에 동의한다. 정장이든 평상복이든 색상을 비롯해 옷이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준다는 것은 수많은 연구를 통해 입증되었기 때문이다. 

· 옷을 입는 것은 우리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주는 동시에 우리를 위해 많은 것을 할 수 있다.

· 어떤 의미에서 몸은 감정을 광고하는 게시판이다.  

· 일하는 동안에는 성공을 위해 복장에 신경을 쓴다. 마찬가지로 교복, 경찰, 배지, 그리고 군대 훈장은 어떤 상징에 대한 주의를 불러일으키는 수단으로 착용한다. 

· 옷은 입는 사람의 기분과 성격을 반영한다. 


PART 7_7: 몸단장은 또 하나의 메시지다

· 두 사람이 처음 만날 때 상대방을 알게 해주는 유일한 정보는 신체적 외모와 다른 비언어 커뮤니케이션이다. 

· 사람들은 육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할 때 적당히 몸단장을 함으로써 외모를 가꾼다. 반면 육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하면 전체적인 겉모습뿐 아니라 몸통과 어깨의 자세도 좋지 못한 건강 상태를 나타낸다. 

· 뇌가 슬픔을 느끼거나 육체적으로 질병을 앓을 때 가장 먼저 관심 밖으로 밀려나는 것은 모양내기와 자기표현이다. 

· 사람이 아프거나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으면 뇌는 다른 것을 우선시하고, 이때 모양내기는 우선순위에서 한참이나 뒤로 밀려나게 된다. 따라서 위생 상태와 모양내기를 보면 그 사람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추청 해볼 수 있다.


에필로그: 더 좋은 대인관계를 위하여

· 내 바람은 당신이 비언어 행동을 이해해 주위 세상에 대해 더 깊고 의미 있는 가치를 얻게 되는 것이다. 

· 말과 침묵의 두 가지 언어를 듣고 볼 수 있다면 삶이 풍부해지고 의미 있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제목: FBI 행동의 심리학(리커버 특별판)
저자: 조 내버로, 마빈 칼린스
출판: 리더스북
발매: 2022.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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