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반뒤에 숨어
드러날 듯 자신을 감춘 현
영역을 초월하는 능력을 지녔고,
야망과 의욕 넘치는
자아
빨노파에 가려
부족한 나머지를 채워
적은 노력으로 완벽을 꿈꾸며,
한 자리를 차지하는
건반 위의 초록.
악하지 않으나
악에 빠지기 쉬우며,
비열도 비상의
여운과 강약으로
두드리는 현
그래서,
혼자서도,
함께라도 빛을 내는
엑스트라이어도 돋보이는
피아노는 초록
불씨 하나, 아직 꺼지지 않았다. 삶의 모서리에서 오래도록 조용히 중얼거리는 ... 때론 웃기고, 때론 서글픈 말들을 세월아네월아 글로 옮기는 '칠렐레팔렐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