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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이드 Oct 16. 2024

[지원 동기] 뻔하고 지루해서 물어보기 싫음

n개의 브랜드가 어쩌고, 성장 가능성이 어쩌고..

내가 맨 처음 물어보는 질문은

‘많은 미디어 커머스 회사가 있는데, 왜 저희 회사를 선택하셨을까요?’ 다.


사실 이 질문을 하면 백이면 백

이 회사의 브랜드가 여러 개라 다양한 성장을 할 수 있을 것 같고, 빠르게 성장하는 이 회사라면 항상 성장을 즐겨온 본인이 도움을 주며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라는 답변이 돌아온다.


대체로 지원 동기의 모범 답안은 회사에 대한 관심 / 본인이 회사와 부합하는 인재임을 어필 등으로 생각하고 면접 스크립트를 짜다 보니, 웬만한 지원자들의 답변이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


물론 회사에 대한 인지가 얼마나 되어 있는지와, 지원자 본인이 얼마나 도움 줄 수 있는지 어필하는 것은 너무 좋지만 대부분 핵심적인 ‘어떻게?’ 또는 ‘왜?’가 빠져 있었다.


저 정형화된 답변을 들으면 내 머릿속에 떠오르는 건

‘그래서 우리가 가진 브랜드에 네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건데?’, ‘빠르게 성장하는 우리 회사에서 넌 어떻게 효과적으로 성장할 건데?’ 뿐...


특히나 지원 동기는 대부분 면접의 인트로(?)인 경우가 많다 보니, 포트폴리오 외 지원자의 명확한 스킬셋을 파악하기 전인 상태에서 진행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할 것 같다.


물론 포트폴리오가 너무 좋고, 그간 눈에 띄는 성과를 내 온 사람이면 간단한 지원 동기로도 충분히 이해가 되겠지만... 이 경우는 본인의 포폴을 주의 깊게 읽어준 상대방에게 감사부터 해야 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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