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에서
노년의 찰스 자비에가 젊은 시절의 자신과 마주한다.
젊은 찰스가 묻는다.
“그럼에도 가능하다고 믿어?”
그에 대한 대답은 짧고도 깊다.
“잠시 가야 할 길을 잃고 헤맨다고, 영원히 길을 잃은 건 아니야.”
이 대사는 모든 도전과 포기에 대해
가장 따뜻하고도 단단한 말을 건넨다.
우리가 살아가며 부딪히는 수많은 갈등과 방황 앞에서,
이 문장은 조용히 다가와 말한다.
“괜찮아, 다시 시작해도 늦지 않았어.”
어느 날, 동네에 조그마한 산이 있었다.
그 산을 오르다 이상하게도 문득, 길이 아닌
새로운 곳으로 가보고 싶었다.
그래서 길을 벗어나 숲속으로 발을 디뎠다.
아니나 다를까, 나는 길을 잃었다.
그리고 그 순간 깨달았다.
"누구나 조그만 산에서도 길을 잃을 수 있구나."
해는 서서히 저물어가고, 마음은 조급해졌지만
나는 ‘무덤’을 찾기 시작했다.
무덤이 있다면, 적어도 사람이 다녀간 길이라는 뜻이니까.
결국 해가 지기 직전, 나는 다시 길을 찾았다.
집으로 돌아오며 생각했다.
"조그만 산에서도 없던 길을 간다는 건 생각보다 힘들구나.
그치만 출구를 찾을 각오만 있다면,
미로라는 것도 생각보다 즐길 만한데?"
중요한 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길을 찾아 나간다는 데 있다.
예전 시대의 산에는 출입구가 없었다.
정해진 입구도, 누군가 안내해주는 지도도 없이
그저 자신이 선택한 지점에서 걸어야만 했다.
그러니 어디서 시작하든,
그건 전적으로 본인의 자유였다.
그리고 결국,
그 출구 또한 스스로 찾아야 했다.
때로는
내가 처음 걷는 이 낯선 길이
누군가의 새로운 길이 되기도 한다.
그러니 부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용기를 가져라.
우리는 잠시
가야 할 길을 잃고 헤매였지만,
목적지에 도달할 수 없는 건 아니다.
당신의 미로가 있다면,
이제 그 길을 완성시키기만 하면 된다.
당신은 할 수 있다. 나는 그렇게 믿는다.
당신은 오늘, 자신에게 질문하게 될 것이다.
“그럼에도 가능하다고 믿어?”
그리고 이제,
그 질문에 대담하게 대답하라.
무엇을 말하든,
그다음은 당신의 길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