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철새들이 매년 돌아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여행은 일상을 환기해 주지요.
순천을 다녀오는 것을
여행이라고 말하는 걸 보니
이제 저는 순천 사람이 아닌가 봅니다.
그럼 저는 서울 사람 일까요?
서울에 집 한채 없고
아직도 서울이 낯선데.
이렇게 적고 보니
저는 어디 사람도 아니네요.
그럼 일상을 여행자처럼
보낼 수 있겠어요.
날마다 반짝이는 것을 찾아
걷고, 보고, 만나고.
처음 걷고, 처음 보고,
처음 만나는 것처럼.
항상 새로운 마음으로요.
네번째 재발하는 난소암과 함께 인생을 구독갱신하며 살아갑니다. 일상 사이의 작은 반짝임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