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포토 에세이] ep.3 앞으로 바뀔 곳들
행사가 있어서 타워 113층에 올라갔다, 간 김에 눈임장 하고 왔습니다.
한 바퀴 돌면서 눈에 띄는 주변 아파트들 사진 찍어봤습니다.
먼저, 이번주에 사업시행인가가 난 41년 차 555세대 잠실우성4차 아파트입니다.
9개 동 825세대가 된다고 하네요.
잠실동이지만 2호선은 멀고, 9호선 삼전역 역세권이라 할만합니다.
보이는 것처럼 잠실 유수지와 삼전동 빌라에 둘러 쌓여 있습니다.
그 앞에는 34년 차 336세대 잠실동 현대아파트가 있고요.
탄천을 끼고 있어, 재건축되면 멋진 탄천뷰와 강남뷰(?)가 나올 수 있을 듯합니다.
다음은 현대자동차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입니다.
GBC는 정의선 회장이 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후,
‘미래 모빌리티’ 투자에 우선한다는 경영전략으로 인해,
순위가 밀려 현재 공사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작년부터 추진하던 설계변경 - 당초 105층 1개 동에서
70층 2개 동, 또는 50층 3개 동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아직 검토 중이고,
서울시에 정식 제출한 것은 없다고 하네요.
기초 터파기 상태에서 멈춰있는 것 같습니다.
영동대로 지하화 복합환승센터 및 GTX A, C, 노선 정차도 늦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은 한강 건너,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입니다.
자양 1 재정비촉진구역을 재개발한
옛 동부지방법원 및 검찰청, KT생활관 부지에,
2025년 3월 입주예정인 최고 48층 1,063세대인 롯대캐슬 이스트폴은
지난주 4만 건의 1순위 최다 청약접수 건수를 기록하고,
98.44:1의 평균경쟁률로 완판에 성공했습니다.
85 초과 중대형이 100% 추첨제로 공급되어 많은 통장이 몰리고,
84 분양가는 14억 9천만 원이었고 평당 4,050만 원에 분양했네요.
다음은 ‘진. 미. 크.’ - 진주, 미성, 크로바 아파트입니다.
오른쪽, 진주아파트는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로,
왼쪽, 미성과 크로바는 잠실 르엘로 진행 중입니다.
먼저 미성크로바 재건축은 스카이브리지로 그렇게 지연되더니만,
이제는 시공사 선정 총회 무효 소송 진행 중입니다.
롯데건설이 시공사 선정 전에 몇몇 조합원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것으로,
2심에서 1심을 뒤집은 무효판결이 났고, 현재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대법원 최종판결이 무효로 난다면 사업지연이 불가피해 보이네요.
1년이 될지, 2년이 될지.
이에 따라 조합은 선제적으로 두 차례 현설을 진행하였는데,
유찰되어 롯데건설과의 수의계약 하려고 하는 듯해 보입니다.
그런데, 비대위는 왜 그러는 걸까요?
진주아파트도 쉽지는 않았습니다만,
그래도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재작년에 삼국시대 문화재가 발견되어
작년에 3개월간 문화재청 정밀발굴조사를 시행하였고,
최종적으로는 문화재를 이전 보존하는 방향으로 협의해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사진에서 보듯, 주차장 골조 진행현황이
미크보다는 진주 아파트가 조금 더 빨라 보입니다.
2,678세대 잠실래미안아이파크는 올해 하반기 분양이 예정되어 있고,
1,910세대 잠실르엘은 후분양이라 분양시기가 미정입니다.
그리고, 설명이 필요 없는 우리의 둔촌주공 일병. 올림픽파크포레온
공사비 분쟁의 신호탄을 터트렸지만,
결국 ‘둔촌주공 살리기’로 둔주 잡은 신 분들이 진정한 위너가 되었죠.
역대급 12,032세대 대단지가 차곡차곡 올라가고 있네요.
25년 1월 입주니까... 헬리오시티 때처럼, 그때가 되면,
주변아파트들이 조금 휘청이지 않을까요?
노려보고 있어 보려고요.
마지막으로,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인데,
송파구의 이 수많은 빌라들도 재개발이 될까요?
주변에 이렇게 아파트들이 많은데,
왜 저는 이 빌라들 마저 재개발되는지 궁금해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