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병 고치는 약
오늘 생각은 어제 생각과 다를 수 있다. 여러 개 뭉쳐있는 메모를 간략하게 다시 모은 다음 하나의 메모로 만들고 나머지는 다시 버린다. 중요한 메모만을 분류한 다음 잘 보이는 벽에 붙인다. 메모들을 하나하나 같은 것들을 묶다 보면 늘 같은 생각을 여러 번 반복한다는 걸 알게 된다. 가장 많이 하고 있는 생각과 질문 그리고 걱정들이다. 산같이 쌓여있는 생각들을 이렇게 정리하면 뚜렷한 목적들이 다시 찾게 된다.
이제 무얼 해야 할지, 어떤 걸 먼저 해야 할지 지금까지 그냥 달고 다녔던 두 눈으로 직접 보게 된다.
전에 없던 일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급한 일 외에 계속 미뤄졌던 일들이 뒤로 묻힐 때쯤
“늦기 전에 해야겠어”
“그다음에 일정을 잡아야겠어”
라고 생각이 구름처럼 둥둥 떠 다닌다.
많은 생각에서 뚜렷한 목적이 보이고, 이제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떤 걸 먼저 할지 구분하게 된다.
잊혀졌던 일, 없던 일이 메모를 통해 보이고 마음이 다급해지기 시작할 것이다.
이 다급함은 허둥지둥 되는 예전에 복잡한 상태와는 전혀 다른 꼭 필요한 선급함 이란 걸 알게 될 것이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