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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섬세한 잉씨 Aug 15. 2023

빠르게 실패하기

배움에 초점맞추는 태도

표지 사진처럼 노을 그리려다가 3번 실패하고, 마침내 이 그림을 그렸다;;(ㅜ_ㅜ)

마음에 드는 그림을 간만에 그렸다.

잘 그리고 싶은 마음에 그림을 그리는 것이

꽤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다.

(아무리 그려도 마음에 들지 않아서 올릴 엄두가 안났다.

이를 그림테기라고 부르기도 한다.)


대게 마음의 상태에 굴곡이 있는데,

이번의 내리막길은

가르치던 학생이 그만둬서 생긴 자책감에서 시작됐다.


사실 그 뿌리를 살펴보면,

내 가치를 행위로 증명하고자 함에 있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가 힘들어서

스스로에게 귀기울여주지 않다보니

힘든지도 모르고, 몇 주간 지내왔다.

그랬더니 스트레스의 영향으로 부정출혈이 몇 주간 있었다.


몸은 언제나 정직하다.

내 감정을 알아주지 못할 때에

몸은 이미 알고,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

그 이상 신호를 깨달을 때, 비로소 마음을 살피게 된다.


그럼에도 스스로를 더욱 채찍질하던 와중에

존 크럼볼츠 · 라이언 바비노의

<빠르게 실패하기>를 우연히 접했다.

아직 1/4정도 읽었는데, 이미 많은 위로와 영감을 받았다.

(사실 자기계발서를 잘 안읽으려고 하는데, 이번에는 꽤 도움이 되었다.)


아래의 내용은 책의 앞부분을 일부 발췌한 것이다.


• 자신을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한 초보자로 여겨라.

• 항상 호기심을 갖고 즐겁게 행동하라.

• 실적이 아닌 배움에 초점을 맞춰라.

• 실수를 당연하게 여겨라.

• 자신이 모르던 것을 발견하려 애써라.

• 전문가처럼 보이려고 하지 말고 모르는 것을 발견하려고 노력하라.


책을 읽으면서 복잡한 마음의 원인을 찾아낼 수 있었다.

또, ‘굳이 완벽할 필요가 있나.

나도 사람인데, 실수할 수도 있으니,

좀더 열린 마음으로 이것저것 해보자’는

생각의 전환이 되었다.


한 번뿐인 인생이니까

처음 겪는 것들도, 시도하는 것들도 많다.

그러니 빠르게 실패해보자!

계속 시도하다보면

무언가 마음에 드는 것들도 나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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