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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스토리 있는 글은 독자로부터 진심을 살 수 있다

by 기공메자

"우리는 이야기를 통해 우리 자신을 이해하고, 다른 사람들과 공감할 수 있게 된다."

- 알랭 드 보통 (Alain de Botton)


(핵심) 이야기는 소통의 매개체가 되어 서로를 더 잘 이해하게 만든다.


글쓰기에서 스토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다고 할 수 있다. 스토리는 독자의 관심을 끌고, 감정을 움직이며, 기억에 남도록 하는 강력한 도구다. 이야기가 담긴 글이 독자에게 더 큰 감동과 신뢰를 줄 수 있는 이유인 것이다. 스토리는 감정과 경험을 공유하며 독자와의 깊은 연결을 형성한다. 이러한 연결은 독자가 글의 내용을 진심으로 받아들이게 하고, 글쓴이의 진정성을 느끼게 한다. 즉 스토리를 통해 감정을 전달하고 공감대를 형성함으로써 독자의 진심을 얻을 수 있다는 뜻이다.


먼저 스토리의 개념에 대해서 살펴보겠다. 스토리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사건과 인물을 연결하여 전하는 이야기다. 주요 요소로는 이야기의 흐름(시작, 전개, 클라이맥스, 결말), 인물(중심인물과 등장인물), 갈등(문제나 대립), 주제(전달하려는 메시지), 배경(시간과 장소), 구성(사건 배열 방식), 내러티브 스타일(서술 시점) 등이 있다.


그렇다면 내러티브와 스토리는 어떤 차이가 있나? ① 내러티브는 사건이나 경험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차례대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이야기가 어떤 방식으로 전개되고 전달되는지를 강조한다. 내러티브는 글, 말, 영화 등 다양한 형태로 존재할 수 있다. ② 반면에 스토리는 내러티브의 내용 자체를 말한다. 특정한 사건, 인물, 설정 등을 포함한 이야기의 핵심 줄거리다. 스토리는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에 초점을 맞춘다. 스토리는 독자의 흥미를 끌고 감정을 자극하며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우리는 전문 작가가 아니기 때문에 꼭 스토리 주요 요소들을 다 포함시켜서 글을 쓸 필요는 없다. 대략 이야기 흐름과 인물, 주제, 배경 정도만 가지고 스토리를 써도 무방할 것 같다. 그렇다면 스토리가 있는 글이란 어떤 것일까?


첫 번째, 스토리는 글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단순히 정보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사건과 인물이 어우러져 독자에게 이야기를 전한다. 예를 들어, 여행지의 정보를 제공할 때 단순히 장소와 시설을 나열하는 것보다, 그곳에서 경험한 특별한 에피소드를 담는 것이 독자의 흥미를 끌 수 있다.


두 번째, 스토리는 독자의 감정을 자극한다. 사람들은 감동적이거나 흥미로운 이야기에 쉽게 몰입한다. 그래서 글을 쓸 때는 주제를 스토리로 풀어내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성공적인 사업가의 인터뷰를 다룰 때 그의 실패와 극복 과정을 이야기 형태로 전하면, 독자는 더 깊이 공감하고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다.


세 번째, 스토리는 기억에 오래 남는다. 단순한 데이터나 정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잊혀지기 쉽지만, 스토리는 그 자체로 강한 인상을 남기기 때문에 기억에 오래 남는다. 이 점은 특히 마케팅 글이나 교육 자료에서 중요한 요소다. 예를 들어, 브랜드의 역사를 단순히 나열하기보다는 창립자의 고군분투와 성공 이야기를 담아내는 것이 효과적이다.


네 번째, 스토리는 메시지를 명확히 전달하는 데 도움을 준다. 복잡한 주제를 간단히 설명하기 위해 스토리를 활용할 수 있다. 스토리는 독자가 주제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맥락을 제공하며, 자연스럽게 핵심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제품의 특징을 설명할 때 특정 사용자의 실제 사례를 통해 설명하면 더 이해하기 쉬워진다.


후배 소방관을 예시로 스토리가 있는 글을 써 보았다. 김○○은 한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소방관이다. 어릴 적부터 그는 불을 끄고 사람을 구하는 일을 하는 소방관을 동경했다. 그의 고향 마을은 겨울이면 난방 문제로 화재가 자주 발생했다. 그때마다 소방관들이 영웅처럼 나타나 불길을 잡고 사람들을 구해내는 모습이 그의 마음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김○○은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소방공무원 시험에 합격하여 소방관으로 임용되었다. 힘든 공부를 거쳐 소방관이 되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그의 목표는 단순히 소방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최고의 소방관이 되어 더 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것이었다. 소방관이 된 후 김○○은 다양한 현장에서 활약했다.


특히 기억에 남는 사건은 겨울철 아파트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였다. 그날, 김○○은 동료들과 함께 화재 현장에 도착했을 때 건물은 이미 불길에 휩싸여 있었다. 안에 많은 주민이 남아 있었고, 그는 두려움을 무릅쓰고 불길 속으로 뛰어들었다. 5층에 홀로 남아 있던 어린 소녀를 구하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고 올라갔다. 소녀는 겁에 질려 있었지만, 그는 안심시키며 안전하게 데리고 나왔다. 이 사건으로 많은 사람에게 영웅으로 불리게 되었지만, 김○○은 자신을 영웅이라 생각하지 않고, 임무를 다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의 겸손한 태도와 헌신적인 모습은 동료들에게도 큰 귀감이 되었다. 김○○은 현재도 소방관으로서 맡은 바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 그는 후배 소방관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전하며, 그들도 최고의 소방관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그의 이야기는 많은 사람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며, 소방관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김○○의 스토리는 단순한 영웅담이 아니라, 헌신과 용기의 이야기다. 그는 오늘도 우리의 안전을 위해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고 있다.


글을 쓸 때, 단순한 정보 나열은 독자의 흥미를 끌기 어렵다. 스토리 있는 글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서,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강력한 도구가 된다. 독자는 단순한 데이터보다 이야기를 통해 감정을 느끼고, 공감하며, 기억에 남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스토리가 담긴 글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글의 요약: 이야기의 힘>


가을 바람에 스치는 그리움,

스토리는 언제나 우리의 곁에 있다.

독자의 마음에 숨결을 불어넣고,

감정의 파도를 타고 깊은 여운 남긴다.


단순한 정보의 나열은 무색해지고,

이야기가 생명으로 피어난다.

김○○의 헌신과 따스한 용기,

소방관의 진정한 가치가 드러난다.


불길 속에 선 용감한 영혼,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는 그 손길.

겸손한 마음으로 후배를 품고,

희망의 씨앗을 나누는 삶을 살고 있다.


우리는 이야기로 기억하고,

이야기로 서로를 잇는 존재다.

스토리가 담긴 글은 따스한 빛,

진정한 감동으로 마음을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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