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벌레의 서랍

1부 핑계의 늪에서 탈출하는 법

by 달그림자

​1장 3초의 고민을 멈춰라: 미운 5세처럼 '생각 즉시 행동'하기


​'3초의 늪'에 빠진 현재의 나


우리는 '생각하는 즉시' 행동하지 못하고 침대에서 일어나야 할 때, 운동화를 신어야 할 때, 글쓰기를 시작해야 할 때 3초 이상 고민에 빠진다. 그 짧은 3초가 "내일 할까?", "피곤한데..."같은 핑계의 늪을 만들어 하루를 망치기도 한다.


​결국 핑계로 하루를 놓치고 밤에 후회하는 '심리적 숙취'에 시달리게 된다.


"우리를 멈추게 하는 것은 거대한 장애물이 아니라, 행동 직전의 3초, 그 짧은 망설임이다."

미운 5세의 '총채 액션'


한참 호기심 많고 흉내 내는 것을 일삼았던 나는 먼지 터는 총채로 골목대장처럼 행동하던 때가 있었다.


어느 날 그 총채를 입에 물고 장독대 계단에서 뛰어내렸다. 결과 목구멍을 찔러 아버지 등에 업혀 병원으로 가게 되었고, 몇 바늘 꿰매게 되었다.


쏟아지는 피에 놀라 아픈 것은 뒷전이었다.

돌아만 서면 사고 치던 때라 구멍가게를 하시던 부모님은 나를 눈앞에 두려 애쓰셨다.


그러나, 호기심이 발동하면 즉시 움직였던 터라 나를 묶어 둘 수 없었고 늘 시한폭탄 같았다.


극성스러움의 극에 달한 나는 생각하면 즉시 움직였다.


​'위험한데?', '다치면 어쩌지?'라는 3초의 고민 자체가 없었다. 오직 '하고 싶다'는 생각과 몸의 움직임만이 있었다.


매번 다치면서도 두려움이 없었다.


​단 3초도 망설이지 않았다. 그 무모함이 내게 수많은 상처를 안겨다 주었지만, 어쩌면 핑계를 모르는 순수한 실행력이 아니었을까 싶다?"

지금 다시 목구멍을 찌를 필요는 없지만, 그 시절의 '망설임이 없던 근육'을 되살려야 한다는 생각이다.

해야 할 일이 떠오르면 빨간불(고민)이 켜지기 전에, 초록불(행동)로 즉시 움직이는 실행력이 필요하다.


​'글쓰기'를 마음먹었으면, '노트북 켜기'부터하고, '의자에 앉기'처럼 3초 안에 끝낼 수 있는 최소한의 물리적 움직임을 하는 것이다.


​핑계가 떠오르려는 그 3초의 순간, 어린 시절 장독대에서 뛰어내리던 그 압도적인 에너지를 강제로 몸에 주입해서 생각즉시 움직이기를 실행하는 것을 첫 번째 목표로 둔다.

실행력은 단순히 일을 끝내는 힘이 아니라, '하고 싶은 나'와 '성장하고 싶은 나'를 향한 약속이자 사랑이다.


​핑계 없이 행동하는 나의 모습을 통해, 아이들에게 실행의 에너지를 심어줄 수 있음은 아직도 유효한 나의 영향력이다.


​지금 또, 3초의 늪에 빠지기 직전이라면 미운 5세, 총채 들고 뛰어내리던 때를 떠올린다. 무모했지만 생각즉시 행동했던 때를...


그 순간 나의 핑계는 산산조각 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