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인은 따로 있지 않다.
나를 성장하게 하면 귀인이다.
작고 다치고 아파서 저를 품게 하는
가련한 존재가 오히려 귀인이다.
그로 인해 내가 진 인생의 무게
끝끝내 극복하고 날아오르게 하므로.
알 깨고 더 큰 세계로 나아가게 하므로
고통을 찬란한 탈출로 승화시키므로.
반면 크고 거룩하여 내가 의지할 수 있는 존재는
나를 품어주지만 성장시키기는 어렵다.
내 판단조차 그에게 의지하여 보류하므로.
스스로 걷지 않고 날지 않아
성장 지연되므로.
그 그늘에 가려 '나'는 갈수록 작아지므로.
능동적으로 눈 감게 되므로.
전자는 작은 것에 매몰되고,
후자가 결국 성장하는 게
현실에서는 더 많이 일어나는 일.
모든 사람, 모든 존재가 귀인이다.
상대가 아니라 내 태도가 문제이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