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조이 Oct 26. 2023

겁나서 겁나 짖는 치와와

앙칼진 하이톤의 목소리.

사소한 것도 따지고 드는 깐깐함.

언뜻 화난 것처럼 치켜뜬 눈썹.


사람들은 너를 두고 말한다.

차갑다고.

예민하다고.


하지만 친구야.

나는 안다.


퇴근 후 방문 너머

너의 표정이 어떨지.

너의 마음이 어떨지.


나는 안다.

너는 그저 겁나서 겁나 짖는 치와와란 걸.


너는

그리 크지도 그리 세지도 않은

작고 귀여운

치와와란 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