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연재 중
사소하고 소소한 행복채집일기
05화
실행
신고
라이킷
32
댓글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조이
Nov 16. 2023
사랑받고 있다는 확신
#1
아이 식사를 도와주며 멍하니 있을 때였다.
아이가 웃으며 묻는다.
"
으
이그~ 엄만 내가 그렇게 예뻐?"
#2
놀이에 빠져 있는 모습이 사랑스러워 말을 건넨다.
"우리 @@이는 언제부터 그렇게 예뻤어?"
(놀이하느라 답하기
귀찮아하
며)
"@@이는 원래 이뻤잖아~"
이 아이가 가진 사랑의 확신.
'사랑받고 있다'는 확신.
아이의 견고한 확신이
내 어린시절 부재했던 사랑을 채운다.
사랑받고 있다는 아이의 확신은
나의 의구심을 단박에 꺼뜨린다.
사랑에 대한 의구심.
특히 나 자신이 사랑을 줄 수 있는 사람인가라는 의구심 말이다.
경험하지 못한 것을 주기란 얼마나 어려운가.
경험하지 못한 사랑을 재현하기란 얼마나 어려운가.
책에서만 보던 낯선 요리 레시피처럼
나는 사랑을 그야말로 공부해 왔다.
마침내.
이 아이의 간결하고 견고한 확신은
내게 사랑할 능력이 있
음을 증명한다.
누군가로부터 받는 사랑의 확신은
사랑하고, 사랑받을 수 있음에 대한 보증이다.
갖지 못한 것을 줄 수
는
없으므로.
그러므로
사랑받고 있다는 확신은
상대에 대한 가장 진실한 사랑의 고백인 셈이다.
keyword
사랑
아이
심리치유
Brunch Book
금요일
연재
연재
사소하고 소소한 행복채집일기
03
날씨 이야기에 묻어있는 애환
04
태도는 경험의 평균값이다
05
사랑받고 있다는 확신
06
하루의 생生, 매일의 윤회
07
남자들이 어린 여잘 좋아하는 이유
전체 목차 보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