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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dern ordinary May 06. 2024

네이비씰의 지혜가 사회로

<네이비씰 승리의 기술> 9999번 읽어야지…

내용 요약이 아닙니다.



네이비씰의 승리의 기술이라는 책을 읽었다.

의도적으로 찾아 읽은 것은 아니었고, ‘네이비씰’이 박혀있는 제목이 내게 아주 매력적이어서 자연스레 손이 갔다.


네이비씰, 영화나 드라마에서 많이 보이는 이 군인들은 예전부터 내게 다양한 느낌을 주었다.


일단, 멋있다!

멋있는 장비들을 차고 전장을 누비며 신념을 위한 싸움을 하는 모습과 전투복 안에 숨겨진 탄탄한 육체와 더욱 강인한 정신까지,

그런 인간상을 동경하는 나에게 미디어에 나오는 네이비씰 같은 특수부대원들은 항상 멋지게 보였다.

(모두가 다 그런 건 아니겠지만 …)




또한 이들은 혹독한 훈련을 거치며 전사로 육성되고, 전투와 전쟁을 몸소 겪으며 군 복무 중, 후로 수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그것은 이들을 고통스럽게 만들지만, 이를 극복한 이들로 하여금 새로운 경지에 이르게 한다.


이들은 전장에서 삶과 죽음을 몸으로 경험한다.


삶과 죽음이라는 것은 보통의 사람들에게 멀리 있는 것이다. 오늘, 아니 몇 초 뒤에 죽을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는 사람도 당장 삶과 죽음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전장에서는 그렇지 않다.

살릴 수 있었던 사람, 포기한 사람, 죽어야 하는 사람, 죽으면 좋은 사람, 죽어도 되고 안 죽어도 되는 사람, …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최전방에서  네이비씰 같은 군인들은 인간, 세상, 어쩌면 우주의 근본적인 질문을 강요받는다.


강인한 군인들은 그곳에서 세계의 핵심을 간파한다.

그리고 그것이 보통의 사회에서는 가장 근본적인 원리가 될 수 있다.


이 책은 리더십에 대한 책이다.


네이비씰 대원들이 일촉즉발인 전장에서 팀을 어떻게 잘 이끌어 나갈지에 대해, 목숨을 담보로 깨달은 것들을 서술한다.


이건 군인, 전쟁에 대한 얘기가 아니다.

이 책의 초점은 회사에서 리더가 어떻게 자신의 부서를 잘 이끌고, 결국에는 회사의 이익을 가져올 수 있을지에 대한 마인드셋과 실행 방법에 있다.

작가가 네이비씰에서 복무하며 전장에서 겪은 일들은 에피소드 형식으로 짧게 설명되고, 리더의 마인드셋이 인간 세상의 가장 원초적인 곳에서 어떻게 실현되는지 보여준다.


‘진격의’ 네이비씰의 에피소드들만으로도 아주 재미있게 읽힌다.

그 속에서 작가가 이끌어내는, 당장 우리의 삶에 아주 생산적인 지혜는, 현실적인 조언이 되면서도 눈앞에 산재한 피상(皮相)들을 포괄하는 핵(核)의 존재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아주 신비로운 책이다.


창업을 했거나 계획하는 사람, 회사를 다니는 사람, 리더십에 고민이 있는 사람, 사회의 원리와 핵심에 관심이 있는 사람, 단지 네이비씰이 궁금한 사람 등등 모든 사람이 이 책에서 아주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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