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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실행해버렸지 뭐야! 그래, Just Do 잇지"

몸이 힘들 때, 러닝이 더 편안해지는 이유

by 셈끝실행 Mar 1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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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 Do 잇지. 러닝 챌린지 123일차

'몸이 힘들 때, 러닝이 더 편안해지는 이유.'


아침에 몸 상태를 점검해보니, 정상 컨디션의 80% 정도. 온전한 힘이 아니라 살짝 부족한 느낌. 그런데도 몸은 자연스럽게 달릴 준비를 하고 있다. 순간, 습관의 힘이 이렇게 강력하다는 걸 다시 한번 실감했다. 아픈 몸이지만, 매일 반복한 러닝 습관이 나를 일으켜 세운다.


신발 끈을 조여 매고, 밭담 길 사이로 천천히 발을 내딛는다. 오늘은 몸 상태를 고려해 아주 가볍게, 마치 구름 위를 걷듯이 달려본다. 평소보다 힘을 덜 쓰고 조심스럽게 뛰니, 호흡도 자연스럽고 편안하다. 마치 몽롱한 꿈속에서 달리는 기분이다.


그런데 신기한 점이 있다. 정상 컨디션일 때는 오히려 힘을 빼고 달린다고 해도 의식적으로 조절해야 하는데, 오늘처럼 몸이 100%가 아닐 때는 힘을 줄래야 줄 수도 없다.


결과적으로 더 부드럽고 편안하게 달리게 된다. 심박수도 일정하고, 종아리가 뭉치는 일도 없다. 발바닥의 부담도 덜하다. 오히려 몸이 정상이 아닐 때가 더 자연스럽게 달려지는 것이다.


이런 날 러닝을 하다 보면, 인생도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몸이 최상의 상태일 때는 오히려 지나친 욕심이 개입되지만, 조금 힘이 빠졌을 때는 자연스럽게 흐름에 맡기게 된다. 그리고 그때 비로소 진짜 편안함을 경험한다.


러닝이든, 삶이든, 때로는 힘을 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오늘도 그렇게 배워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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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외쳐봅시다.

"실행해버렸지 뭐야!"

"그래 JustDo 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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