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캐나다 제이콥 Nov 09. 2023

너와 나의 세상은 다르다

다름을 인정

"너와 나의 세상은 다르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 저는 이 말을 그저 시적인 표현으로 생각했지만, 세상을 살아갈수록 의미 그대로 다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강하게들어요.


우리는 어떤 것을 인식할 때나 생각할 때 우리만의 방식으로 받아들이죠. 그 인식체는 다양한 면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는 단면만 볼 가능성이 높아요.



빨대를 예시를 들어볼게요. 같은 빨대를 보더라도 어떤 사람은 각자의 시각에 따라 그것을 아래 처럼 길쭉하다고 할 것이고




















아래와 같은 시야를 가진 어떤 사람은 동그랗다고 설명할 거예요.




















빨대는 길쭉하다고 하는 사람과 동그랗다고 하는 두 사람 중에 누가 맞고 누가 틀렸다고 할 수 있을까요?


아니죠. 둘 다 보이는 진실을 말하고 있어요 자신만의 관점으로 말이죠. 하지만 그것이 진정으로 빨대에 대해 앎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빨대는 동그랗고 길쭉하며 속은 비어잖아요?


그래서 그 속으로 액체류를 손쉽게 빨아들일 수 있어요. 이게 빨대의 진정한 목적이에요.


이것을 확장시켜서, 저의 삶에 가져다 왔을 때 저는 크나큰 충격을 받았어요. 저는 오랜 세월 내가 항상 옳다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그게 얼마나 바보 같은 행동이었는지 이해하게 됐거든요.


마치 빨대를 그냥 "동그랗다"라고만 평생 알아 온 것과 비슷했어요.


저는 그냥 내 좁디좁은 나만의 세상에 갇혀서 나보다 훨씬 큰 존재들을 가져와 너는 옳지 않아라고 판단하고 있었어요.


개미가 사람을 판단한다면 얼마나 웃기겠어요?


우리는 이 세상에서 개미와 같은 존재입니다. 아니 그것보다 작을지도 모르겠네요.


나의 앎이란 세상에 비해 터무니없이 작을 수밖에 없고


더 유연한 사고와 받아들임으로 빨대는 관점에 따라 누구에게는 동그랗게 보일 수도 누구에게는 길쭉하게 보일 수도, 누구에게는 길쭉하고 동그랗고 속은 비어있어 보일 수도 있다는


다른 관점들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하고


틀린 관점은 없다는 것. 모두가 자신만의 관점에서 보이는 사실 그대로를 말하고 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해요.


앞으로 생각해 볼 만한 그런 주제에 관해서 몇 가지 공유해 볼까 해요.


1. 내가 생각하는 "나"가 진짜 나 자신인지. 내가 나를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있는지.

2. 나의 배우자나 가족을 바라볼 때 한 면만 바라보고 그 사람을 판단하지는 않는지.

3. 직장에서 나를 괴롭게 하는 사람이 진짜 나를 괴롭히려고 그런 행동을 하는 건지, 아니면 사실 나를 돕고 있는 건지.

작가의 이전글 섣불리 판단하지 않나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