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을 인정
"너와 나의 세상은 다르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 저는 이 말을 그저 시적인 표현으로 생각했지만, 세상을 살아갈수록 의미 그대로 다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강하게들어요.
우리는 어떤 것을 인식할 때나 생각할 때 우리만의 방식으로 받아들이죠. 그 인식체는 다양한 면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는 단면만 볼 가능성이 높아요.
빨대를 예시를 들어볼게요. 같은 빨대를 보더라도 어떤 사람은 각자의 시각에 따라 그것을 아래 처럼 길쭉하다고 할 것이고
아래와 같은 시야를 가진 어떤 사람은 동그랗다고 설명할 거예요.
빨대는 길쭉하다고 하는 사람과 동그랗다고 하는 두 사람 중에 누가 맞고 누가 틀렸다고 할 수 있을까요?
아니죠. 둘 다 보이는 진실을 말하고 있어요 자신만의 관점으로 말이죠. 하지만 그것이 진정으로 빨대에 대해 앎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빨대는 동그랗고 길쭉하며 속은 비어잖아요?
그래서 그 속으로 액체류를 손쉽게 빨아들일 수 있어요. 이게 빨대의 진정한 목적이에요.
이것을 확장시켜서, 저의 삶에 가져다 왔을 때 저는 크나큰 충격을 받았어요. 저는 오랜 세월 내가 항상 옳다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그게 얼마나 바보 같은 행동이었는지 이해하게 됐거든요.
마치 빨대를 그냥 "동그랗다"라고만 평생 알아 온 것과 비슷했어요.
저는 그냥 내 좁디좁은 나만의 세상에 갇혀서 나보다 훨씬 큰 존재들을 가져와 너는 옳지 않아라고 판단하고 있었어요.
개미가 사람을 판단한다면 얼마나 웃기겠어요?
우리는 이 세상에서 개미와 같은 존재입니다. 아니 그것보다 작을지도 모르겠네요.
나의 앎이란 세상에 비해 터무니없이 작을 수밖에 없고
더 유연한 사고와 받아들임으로 빨대는 관점에 따라 누구에게는 동그랗게 보일 수도 누구에게는 길쭉하게 보일 수도, 누구에게는 길쭉하고 동그랗고 속은 비어있어 보일 수도 있다는
다른 관점들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하고
틀린 관점은 없다는 것. 모두가 자신만의 관점에서 보이는 사실 그대로를 말하고 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해요.
앞으로 생각해 볼 만한 그런 주제에 관해서 몇 가지 공유해 볼까 해요.
1. 내가 생각하는 "나"가 진짜 나 자신인지. 내가 나를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있는지.
2. 나의 배우자나 가족을 바라볼 때 한 면만 바라보고 그 사람을 판단하지는 않는지.
3. 직장에서 나를 괴롭게 하는 사람이 진짜 나를 괴롭히려고 그런 행동을 하는 건지, 아니면 사실 나를 돕고 있는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