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가까운 유럽 블라디보스톡
군입대 전에 일본과 대만 여행을 다녀온 저는 결국 대만여행을 마치고온 다음달에 저는 공군에 입대하게됩니다.
그렇게 저는 2년 동안 저에게 해외여행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요.
하지만 놀랍게도 그렇지 않았습니다!!ㅎ
현역 군인 신분으로도 해외여행이 가능한 방법이 있었던 것인데요.
지금부터는 저의 군대에서의 러시아 여행 이야기를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역 군인도 해외여행이 가능할까요?
정답은 '가능하다'입니다. 다만 사전에 부대의 허가가 필요합니다.
현역 군인이 해외여행을 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서류가 필요합니다.
지금은 어떻게 변경되었을지 모르지만 제가 현역이었을 때는 기본적인 휴가 관련 서류는 물론 해외여행 계획서, 해외여행 허가서 등을 휴가 결제권자에게 받아야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허가가 나기 전에 항공권 정보를 입력해야해서 휴가결제를 받기 전에 미리 항공권을 예매해놔야 했었습니다.
또한 계획서에 동행하는 사람들에 대한 자세한 신상정보까지 적어야해서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번 여행은 저의 중학교 친구들과 함께했습니다.
그 당시 여행지 후보가 제주도, 일본, 대만, 베트남 등이었는데요.
여행 날짜가 1월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본, 대만은 이미 다녀왔어서 다른 여행지가 어디 있는지 찾다가 결국 도달한 것이 블라디보스톡이었습니다.
당시 우리나라에서 블라디보스톡을 가는 분들이 많아서 비행기 가격도 19만원으로 적정했고, 가까운 서양이라는 메리트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블라디보스톡을 가려면 북한 쪽을 지나가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국적기는 이 경로를 지나갈 수 없는데요.
그래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의 대한민국 국적기를 타면 블라디보스톡까지 2시간이 걸립니다.
하지만 러시아 국적기인 오로라항공을 타면 1시간 반 만에 블라디보스톡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오로라항공은 가격이 저렴하지만 가는 길에 기내식도 제공합니다.
다만 기내식으로 제공되는 샌드위치는 맛이 너무 없...었습니다.
블라디보스톡의 중심 혁명광장
혁명광장은 블라디보스톡에서 가장 큰 광장입니다.
저는 1월 초에 방문했어서 당시에 아직 크리스마스와 연초 분위기가 났습니다.
광장에 아이들을 위한 장난감 부스, 여러가지 먹거리 부스가 있었는데요.
저희는 말을 탈 수 있는 곳이 있어서 말을 타보았습니다.
부족한 러시아어로 가격을 물어봤던 기억이 나네요(스콜카 루블레이?..ㅎ)
문제는 제가 러시아어로 숫자를 다 몰라서 마무리는 결국 영어로 했습니다..ㅋㅋㅋ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시작점, 블라디보스톡역
블라디보스톡역은 시베리아 횡단철도가 시작되는 역입니다.
실제로 여기서 러시아 동부로 가는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탈 수 있는데요.
그리고 역의 맞은편에는 레닌 동상이 존재합니다.
블라디보스톡의 상징, 독수리 전망대
독수리 전망대는 블라디보스톡에서 가장 유명한 야경 스팟입니다.
블라디보스톡에는 서울, 오사카, 타이베이와는 다르게 랜드마크가 되는 고층빌딩 대신에 독수리 전망대가 야경 스팟인데요.
독수리 전망대에서는 랜드마크인 다리가 보이는 야경이 일품입니다.
전망대에 걸터앉아서 찍는 것이 이곳에서의 대표 포즈인데요.
다만 전망대에 앉아서 찍는 스팟은 사고의 위험이 있어서 막아놓기는 했습니다.
물론 가볍게 넘어갈 수 있기는 합니다....ㅎ
러시아의 개선문, 니콜라이 개선문
니콜라이 개선문은 니콜라이 2세 황제가 블라디보스톡에 방문했던 것을 기념하기 위해서 만든 문입니다.
러시아스럽고 예쁜 아기자기한 문화재여서 사진이 너무 예쁘게 나오는 곳인데요.
규모는 생각보다 크지 않아요! 사진 한 장 정도 남기기 좋은 정도입니다.
-참전용사들을 위한 영원의 불꽃과 잠수함 박물관
영원의 불꽃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전사한 전사자들을 기리기 위한 불꽃인데요.
그래서 24시간 꺼지지않는 불꽃이기에 영원의 불꽃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영원의 불꽃 근처에 블라디보스톡 태평양함대가 주둔해 있고, 그 주변에 잠수함 박물관이 있는데요.
잠수함 박물관은 실제 잠수함처럼 생겼고, 안에 스탈린(!) 초상화가 있습니다.
러시아 정교의 포크롭스키 대성당
포크롭스키 성당은 전형적인 러시아 정교의 성당인데요.
성당이 파스텔톤에 예쁘고 돔지붕도 노란색 파란색 원색에 반짝여서 매우 아름답습니다.
가장 가깝게 만나볼 수 있는 유럽 거리, 아르바트 거리
아르바트 거리는 해양공원 가는 길에 있는 블라디보스톡의 번화가입니다.
블라디보스톡에서 유명한 디저트 가게 카페 등이 다 이 곳에 있어서 한 번 꼭 방문해야하는 곳인데요.
뒤에 음식편에서 말 할 해적커피가 여기에 있습니다.
바닷가의 놀이동산, 해양공원
해양공원은 아르바트 거리를 지나가면 있는 바닷가 앞에 있는 조그마한 놀이공원입니다.
놀이기구가 많지는 않고 대관람차를 비롯해서 몇몇 가지만 존재합니다.
대관람차는 전망이 좋으니 한 번쯤 타보시는걸 추천!
그리고 저처럼 겨울에 가시면 앞에 바다가 앞부분은 얼어있어서 걸어다닐 수 있어요.
블라디보스톡의 현대백화점, 굼백화점
굼 백화점은 혁명광장 근처에 있는 러시아 종합 백화점인데요.
물론 우리나라 백화점의 느낌이 아니라 아울렛(?)의 느낌이긴 합니다.
굼백화점은 건물 사이 골목골목과 뒷마당이 예뻐서 유명한데요.
다만 건물이 여러 개이고 위치가 복잡해서 원하는 곳을 찾는게 아마 쉽지 않을겁니다...
저는 길을 여러 번 잃었었네요...
차이코프스키 발레를 즐길 수 있는 마린스키 발레극장
러시아하면 역시 발레죠!!
블라디보스톡에도 발레를 볼 수 있는 마린스키 극장이 있습니다.
미리 예약을 하면 간편하게 볼 수 있기 때문에 러시아어 소통 문제 없이 관람이 가능해요.
저는 발권할 때 짧은 러시아어를 사용해보려고 했는데 별로 들어보려고 안하시고 바로 표를 주시더군요 ㅎㅎ(당황;;;)
러시아 발레를 라이브로 볼 수 있어서 여행 중간에 너무 힐링되는 순긴이었습니다 :)
블라디보스톡에 가신다면 꼭 방문해보시기를!
러시아의 미술을 감상할 수 있는 연해주 미술관
마린스키 극장과 함께 블라디보스톡에서 할 수 있는 문화생활하면 역시 연해주 미술관이 있습니다.
블라디보스톡의 풍경을 그린 그림들도 많고 이 외에도 러시아스러운 그림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어요.
색감도 너무 예쁘고 좋은 미술관이었습니다.
러시아 하면 발레와 함께 역시 반야죠! 반야는 러시아식 건식 사우나를 말하는데요.
블라디보스톡에 가면 꼭 즐겨야할 것 중에 하나입니다.
저희는 마약반야라는 곳을 예약했는데, 마약 반야는 한 채 단위로 예약이 이루어지는데요.
반야 한 채를 예약하면 간식을 먹을 수 있는 거실과 샤워실, 반야 사우나가 있습니다.
반야는 건식에 온도도 높아서 꼭 옷을 입고 들어가서 하셔야되는데요.
그리고 자작나무가 있는데 너무 더우시면 물 묻혀서 서로 때리시면 됩니다 ㅋㅋㅋㅋ;;
러시아의 케밥, 샤슬릭
샤슬릭은 러시아식 구이요리? 케밥의 느낌입니다.
약간의 향이 있어서 우리나라의 구이와는 살짝 달라요.
육즙이 넘치는 러시아의 만두, 힝칼리
대만에 딤섬이 있다면 러시아에는 힝칼리가 있습니다.
힝칼리는 러시아식 만두인데요. 한 입 배어물면 육즙이 탁 하고 나와서 매우 맛있어요.
물론 러시아 특유의 고기향이 나서 한국이나 중국, 대만에서 먹는 만두와는 살짝 맛이 다릅니다.
적으면서 침이 흐르네요...ㅎ
러시아 김치찌개, 보르쉬
보르시는 러시아식 찌개입니다.
얼큰한 것이 한국인 입맛에 제일 맞는 러시아 음식이 아닐까요 ㅎ
보르시는 김치가 아닌 토마토 찌개라고 볼 수 있어요. 얼큰한 토마토 찌개...
블라디보스톡 대표 킹크랩 레스토랑, 오그뇩
우리나라에서 킹크랩을 사도 대부분 원산지가 러시아인데요.
그렇기에 블라디보스톡 가시면 킹크랩도 꼭 먹어보셔야합니다!
물론 가격은 그렇게 싸지는 않습니다..
해양공원에서 사온 곰새우
그리고 킹크랩과 함께 가장 유명한 해산물이 곰새우입니다.
곰새우는 해양공원 옆에 있는 수산시장에서 판매하는데요.
사서 집에서 후라이팬에 구워드시면 새우가 살도 많고 두꺼워서 맛있습니다.
함께 라면을 끓여드시면 진짜 최고!...ㅎ
독특한 러시아의 만두, 순록 펠메니
순록 펠메니는 에어비앤비 숙소 아주머니께서 서비스러 주셨는데요.
아침으로 삶아 먹었는데 정말 특이한 맛이었습니다.
양고기 만두 같은 느낌인데 양고기 보다 훨씬 향이 강했어요.
먹어 본 만두 중에 가장 향이 강했었던 ㅎ
블라디보스톡 시내 맛집, 댑버거
댑버거는 혁명광장 근처 시내에 있는 수제버거집입니다.
우리나라의 수제버거집과는 달리 감자튀김 콜라 외에 피쉬 앤 칩스 구운 옥수수 등의 사이드메뉴와 다양한 셰이크가 있고 한국분들이 매우 많이 가십니다.
블라디보스톡 현지인 추천 맛집, 케드르시티 레스토랑
케드르시티 레스토랑은 블라디보스톡 공항 근처에 있는 로컬 맛집입니다.
에어비앤비 호스트 분께서 추천해주셔서 갔었는데 가격은 조금 있었지만 다양한 러시아 음식들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어요.
다만 이 식당은 정말 로컬 식당이여서 영어사 통하지 않아요.
워터 플리즈도 통하지 않아서 이 때 짧게라도 러시아어를 공부한게 엄청 도움이 되었어요.
러시아어로 물 좀 주세요는 이즈비니쩨 봐다 빠잘루스타 인데요.
러시아 말로 하니까 바로 알아듣고 물을 가져다 주시더라구요
하마터면 물도 못 먹을뻔...;;
러시아가 북한과 관계가 좋다보니 블라디보스톡에는 금강산 식당이라는 실제 북한에서 운영하는 북한음식점이 있습니다.
정말 북한 종업원과 요리사들이 북한 음식을 만들어주는데 한국사람도 당연히 출입이 가능합니다.
들어가면 북한 억양의 종업원들이 맞이해주고, 안에는 조선중앙티비가 나오는 텔레비전이 있습니다 ㅎ;
저희는 평양냉면 감자전 탕수육과 함께 평양소주를 시켰어요.
평양냉면은 첫 맛이 대부분 사람들이 걸레씹는 맛이라고 표현하는게 이해되는 맛이었어요;;
근데 요상하게 먹으면 먹을수록 중독되는 맛이라서 다 먹었습니다.
그리고 평양소주는 우리나라 진로소주 같은 맛으로 일반적인 참이슬 처음처럼 보다는 목 넘김이 좀 편하고 부드러운 맛이었어요.
아르바트 거리 팬케이크 맛집, 우흐뜨블린
우흐뜨블린은 아르바트 거리에 있는 디저트 가게입니다.
블린에서는 팬케이크가 유명한데 팬케이크 안에 터핑이 듬뿍 들어가 있어서 매우 맛있습니다.
러시아의 다양한 빵 디저트
이와 함께 블라디보스톡에서 맛 볼 수 있는 디저트에는 페스추리 베이글 등이 있는데요.
페스추리에 샐러드를 올려서 팔기도 합니다.
러시아의 스타벅스, 해적커피
마지막으로 블라디보스톡의 스타벅스인 해적커피가 있습니다.
해적커피 역시 아르바트 거리에 있어요. 맛은 사실 특별함은 잘 모르겠습니다...ㅎ
마지막으로 러시아의 술 하면 역시 보드카죠!
보드카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이 푸틴의 술이라고 하는 벨루가 보드카인데요.
진짜 목넘김이 너무 좋은 보드카에요!!
정말 부드럽게 넘어갑니다.
러시아 여행을 계획할 때 가장 걱정하는 것이 치안과 인종차별일텐데요.
저희도 여행을 계획하면서 거리에서 스킨헤드들한테 두드려 맞는게 아니냐는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걱정과 달리 인종차별이나 치안 문제는 전혀 없었습니다.
남자 여러명이 다녀서 밤길도 큰 문제가 없었을 수 있지만 딱히 거리에서 위험한 상황이 보이지도 않았고, 식당이나 상점에서 인종차별적 발언이나 행동을 경험한 적 없었어요.
아무래도 아시아인들이 많이 여행을 오고 인구 비중도 높다보니 기본적으로 아시아 여행객들을 맞이하는 것에 이질감이 없는 듯 했습니다.
걱정 없이 여행할 수 있었어요.
다만 다 전쟁 전의 경험이니 전쟁 후에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지금까지 공군 병장 시절에 다녀온 블라디보스톡 여행기였습니다.
중국, 일본, 대만, 홍콩 등의 여행지도 좋지만 비슷한 거리에 우리와는 전혀 다른 음식 문화 건축물을 느낄 수 있는 블라디보스톡은 어떨까요!
지금은 비록 전쟁 때문에 방문할 수 없지만 빠른 시일 내에 평화가 찾아와서 다시 한국분들이 블라디보스톡에 많이 방문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