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장
우리는 답답한 일상 속에서 완전한 자유를 꿈꾼다. 그 꿈은 우리에게 달콤한 행복을 약속하지만, 실제로 그 자유가 실현된다면 우리는 진정으로 행복할 수 있을까?
자유란 "외부적 구속이나 무엇에 얽매이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상태"라고 사전에서 정의된다. 그리고 동시에 "법률이란 범위 안에서"라는 자유의 한계를 덧붙인다. 즉, 자유란 법률의 범위 안에서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상태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완전한' 자유는 어떨까? 완전한 자유는 법률의 틀을 넘어선 상태일까? 사실 우리가 흔히 상상하는 완전한 자유는 보통 법의 틀 안에 한정되지 않는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결국 우리가 어떤 행동을 하든 책임을 져야 한다. 살인을 저지르면 법에 따라 처벌을 받게 되고, 물건을 사려면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한다. 그렇다면 자유란 책임을 배제한 상태일까?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자유와 책임은 공존함으로써 가치가 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책임이 따르지 않는 자유는 무책임한 자유가 되어 결국 사회적 혼란을 초래한다. 반대로, 책임이 따르는 자유는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자신의 행동에 의미를 부여하게 된다. 따라서 완전한 자유는 책임을 제외한 상태가 아니라, 책임을 인정하면서도 자유를 누리는 조화로운 상태일지도 모른다. 결국, 책임이 조화롭게 이루어지지 않는 완전한 자유는 현실적으로 실현될 수 없는 이상에 가까운 것이다.
우리가 완전한 자유에 책임이 포함되는지 고민하는 이유는, 완전한 자유가 현실에서 실천 가능한지에 대한 의문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의 결론대로, 완전한 자유는 현실에서 실현이 불가능한 이상이라면, 우리는 더 이상 이 문제를 깊이 고민할 필요가 없을지도 모른다. 어차피 책임 없는 완전한 자유는 현실에서 이루어질 수 없다. 현실에 법이 존재하는 한, 그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우리가 그저 상상하고 생각하는 것에는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없으니, 현실에서의 완전한 자유를 내적 자유로 대체할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과연 내적 자유만으로 우리가 진정 만족할 수 있을까? 나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실에서 실현된다면 물론 행복할 수 있겠지만, 결국 그 쾌락에는 책임이 따른다. 자유와 책임이 조화를 이루는 상태가 진정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자유라면, 우리는 현실에서도 그 자유를 실천할 수 있다. 다만, 책임을 지면 된다는 생각으로 살인과 같은 사회적 혼란을 초래하는 행동을 한다면, 결국 그 행동은 모두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자유와 책임이 조화를 이루는 자유가 진정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자유라면, 우리는 자유를 자제해야 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