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방에서 기다리던 너에게

by 라니 글을 피우다

괜찮아.

아무도 오지 않아도,

그렇다고 네가 사라지는 건 아니야.


지금 너를 삼키려 드는 이 고요도,

결국 언젠가는 스쳐 지나갈 거야.


그때 너는 혼자였지만,

이제는 알아.

그 방 안에 조용히 울고 있는 너를

내가 잊지 않고 기다리고 있다는 걸.


그래서 이젠 조금은 덜 외로워졌으면 좋겠다.

움직이지 않아도, 아무 말 못 해도,

그저 그대로 있어도 돼.


언제든 내가 너를 데리러 올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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