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입구,
또다시 계절을 맞이하는 듯
다발 무우가 눈에 들어온다.
가을의 짙어지는 바람에
흐드러지는 빵 내음,
만원의 행복 빵이
나를 유혹한다.
동네를 감싸는 그 냄새를
한 모금 들이마시고
나는 내 몸을 위해
조용히 참고 지나간다.
그 순간,
나는 문득 깨닫는다.
삶의 무게는 줄어든 것이 아니라
삶의 향기가 스며들었음을.
귀가에 맴도는 음악은
오늘도
내 마음을 다독여준다.
서툴지만,나를 찾아가는 글을 씁니다. 작고 사소한 하루에도 다시 피어나는 마음을 담아 누군가의 마음에도 따뜻한 장면 하나가 머물기를 바랍니다. 구독으로 인연이 닿으면 기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