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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히르찬 Sep 07. 2024

미국 실업률 대박!! "끝이 보이기 시작한 미국경제"

미국 비농업고용지수와 실업률, 경제활동참가율 발표




안녕하세요, 히르찬(희찬)입니다.


오늘 미국 BLS 고용지표가 발표되면서 미국 실업률과 비농업고용지수가 나왔습니다. 꽤나 신선한 발표인 것 같은데요. 이번 고용지표를 보며 느낀 건 딱 이거인 것 같습니다.


"다가올 겨울, 정말 추울 것 같아요"



오늘의 포스팅 결론을 이렇게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1) 골디락스는 이제 끝물이자, 9월이 마지막

2) 9월은 위험자산 매입이 아닌 서서히 정리할 시간

3) 그렇다고 침체가 왔다는 건 아님

4) 그러나 향후 실업률의 [급등]이 찾아올 수 있음

5) 다가올 겨울, 굉장히 추울 것이라 생각 


/


왜 이런 생각을 말씀드리는지, 이제부터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필자의 모든 글은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며, 절대적으로 매수/매도 추천이 아니란 점 참고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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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업률, 4.2% 대박!!


자료. 인베스팅


8월 미국 실업률은 4.2%로, 예측치와 부합하는 수준으로 나왔으며 이전치를 하회하는 발표가 나왔습니다. 뒤이어 설명드린 비농업고용지수가 그렇게 좋게 나오진 않았는데, 다행히 실업률이라도 4.2%가 나온 게 악재를 상쇄 시켜준 것 같습니다.


좀 더 소수점 자리까지 살펴보면, 9월 미국 실업률은 4.221%로 나옵니다. 직전달 4.25%(소수점까지)와 비교해도 하락한 수치가 아주 다행이죠.


자료. FRED


특히 이번 가구대상 고용인구는 16.8만 명이 증가했는데요. 직전달 6.7만 명이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꽤나 큰 폭의 고용이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료. FRED


다만, 풀타임의 증가가 아닌 파트타임의 증가로 고용이 늘어난건데요. 이는 곧 고용의 질이 좋은 건 아니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자료. FRED


무엇보다, 경제적 이유로 파트타임의 증가가 일어나고 있는 상황인데요. 쉽게 말해 경제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고자 파트타임을 선택하게 되는 겁니다.


즉, 미국인들의 재정적 문제 및 근로 환경 등이 그리 좋진 않다 볼 수가 있습니다.


자료. FRED


그리고 사실, 이번에 가구대상 고용이 증가하긴 했어도 전년비로 보면 0% 증감률을 보였습니다. 다시말해 전년 동월과 비교했을 때 가구대상 고용이 증가하지 않았다는 뜻이죠.


사실 실업률이 4.2%가 나왔다고는 하지만, 그리 좋게 해석할 수는 없습니다. 그저 헤드라인 수치가 잘 나온 것 뿐이지, 자세하게 뜯어보면 좋은 게 보이지 않습니다.


자료. FRED


더군다나, 실업률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샴의법칙은 직전달 0.53%p에서 0.57%p로 증가했습니다. 쉽게 말해 실업률의 상승이 생각보다 가파르게 이어지고 있다는 뜻이 되고, 샴의법칙이 의미하는 건 결국 '경기침체'를 가리키게 됩니다.


물론 필자는 '지금이 경기침체야'라고 말하거나 생각하진 않습니다. 오히려 [골디락스] 시기라 말하는 편인데요. 다만 그렇다고 '연착륙 달성'이 될 거라 보진 않습니다. 되려 극심한 경기침체가 올 거라 전망하는 편이죠.


자료. FRED


경제활동참가율의 경우 62.7%로 직전달과 동일하게 나왔는데요. 경제활동참가율이 증가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업률이 오르지 않았던 겁니다.


다만, 불안 요소들은 존재합니다.


자료. FRED


비경제활동인구 중 잠재취업자수가 이번에 소폭 증가했고, 최근 계속 증가하는 추세인데요. 잠재취업자는 경제활동인구에 포함은 안 되지만, 곧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인구입니다. 이런 인구의 증가는 경제활동인구의 증가를 불러올 수 있어 전반적인 경제활동참여율을 높일 여력이 충분히 존재합니다.


자료. FRED


또한, 현재 핵심연령층(24-54세) 인구의 경제활동참가율은 이미 팬데믹 이전 수치를 월등히 뛰어넘은 상태를 보여주지만, 이와 반대로 55세 이상의 인구는 여전히 팬데믹 이전보다 낮은 참가율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들이 경제에 참여하지 않는 이유는 팬데믹 이후 정부의 막대한 지원금과 자산시장의 엄청난 상승 등이 이루어지면서 많은 자금을 소유하게 됐습니다. 그러면서 이른 은퇴를 결정하게 되어, 경제활동인구가 급격히 줄어들게 된 건데요.


문제는, 최근 55세 이상 인구가 조금씩 경제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 미국 PCE - 골디락스를 가리킨다



지난 번 7월 PCE 포스팅을 할 때, 초과저축금과 개인저축률 등이 매우 부진한 상태라 말씀드렸는데요. 이와 함께 최근 주식시장의 하락이 이어지고 있고, 무엇보다 주거비의 하락도 이어짐에 따라 55세 이상 인구들이 사용할 자금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 말은 즉, 55세 이상의 인구 또한 경제활동에 다시 참여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음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전체 경제활동참가율 62.7%는 55세 이상 인구를 거의 포함한 상태가 아닙니다. 만약 이들이 포함되게 될 경우, 경제활동참가율은 생각보다 빠르게 증가할 수 있습니다.


만약, 경제활동참가율이 코로나 이전 수치인 63.3%로 상승하게 되면 미국 실업률은 5% 껑충 뛰게 됩니다.



➤ 7월 졸트보고서 발표 해석/리뷰



물론, 기업들이 고용을 늘려준다면 경제활동인구는 증가해도 실업률이 오르지 않을 수 있습니다.


FRED. 자료


하지만 이번 7월 졸트보고서에서도 확인이 되는 것처럼, 현재 기업들은 구인공고를 계속 줄이는 중이고 고용도 늘리지 않는 상태입니다. 


다시 말해 55세 이상 인구가 경제활동에 참여하게 되면 '고용인구'로 늘어나는 게 아닌, '실업인구'로 늘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료. 하나증권


또, 최근 하나증권에서 나온 이민자 관련 자료를 살펴보면 실업률의 추가 증가를 엿볼 수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이민자가 미국 고용시장으로 진입하기까지 대략 2년 정도 소요되고, 토착고용자까지는 약 5년 정도 소요 된다는 자료가 있습니다.


쉽게 말해, 이민자가 미국 고용시장에 진입하기까지 최소 2년 정도 소요된다는 건데요.


미국 이민자의 경우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다면 22년 이민자들은 24년부터 미국 노동시장에 공급이 되는 거고, 24년 말에서 25년 상반기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기 시작한다는 건데요. 


문제는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현재 고용주들은 고용을 줄이거나 하지 않는 상태입니다. 다시 말해 이민자가 미국 경제활동에 참여하기 시작하면 높은 이민자수에 맞춰 실업률이 급등할 수 있게 된다는 겁니다.



➤ 실업률 폭등 가능성 존재한다!!



필자는 오래전부터 미국의 실업률 폭등 가능성을 이야기드렸는데요. 지금도 이 생각을 유지하는 편이고, 아니 어쩌면 더 확실해지고 더 큰 실업률 상승이 올 거라 보는 상태라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7월 졸트보고서 포스팅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여러 논문자료를 바탕으로 보면 24년 예상되는 실업률 수치는 대략 5% 정도입니다.


실제로 필자 또한 5% 수준의 실업률은 올해 안으로 달성될 거라 보지만, 개인적으로 8~10%까지도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 보는 편이기도 합니다. 즉 파월이 계속 얘기했던 '예상치 못한 노동시장의 급격한 둔화'가 정말로 충분히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자료. FRED


그리고, 최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하락하는 추세가 보이긴 했지만. 그럼에도 4주 평균 실업수당청구건수는 증가하는 추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27주 이상 실업자들도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요. 특히 27주 이상 실업자들은 실업수당을 더이상 받지 못하기 때문에 이들은 경제활동참여를 진행할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실업자수의 증가는 앞으로 더더욱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겁니다. 그러니 우리는 실업률의 상승을 항상 염두해야 되고, 그 상승 속도는 생각보다 가파를 수 있습니다. 



/


이번 실업률 4.2%는 직전보다 낮게 나와서 다행이긴 하지만, 절대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란 겁니다.


이에 따라 필자는 9월까지를 마지막 골디락스, 즉 골디락스 끝물이라 판단을 하게 되었고, 위험자산 정리를 해야 되는 시기가 9월(대략 중순까지)이라 판단하게 되었습니다.


그리도 10월에 발표되는 9월 실업률부터는 재차 실업률이 반등할 수 있는 충분한 여력이 있음을 생각해 봅니다.




비농업고용지수는?


자료. FRED



이번 미국 비농업고용지수는 14.2만 건으로, 예측치 16.4만 건을 하회하는 수준이 나왔는데요. 이전치 보다 높기는 하지만 매우 낮은 수준으로 나왔습니다.


자료. FRED


민간 부문만 보는 비농업고용지수는 11.8만 건으로, 이 또한 예측치를 하회하는 수준이 나왔는데요.


미재무부는 적정 고용 수준을 17.5만 건 ~ 23만 건이라 발표한 적이 있는데요. 이 수치와 비교해도 이번 고용지수는 매우 낮은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료. BLS


특히 이전에 발표된 비농업고용지수도 대부분 하향수정이 되었는데요. 


5월 비농업의 경우 5.6만 건이 하향 수정됐고, 6월은 8.8만 건, 7월은 2.5만 건의 수정이 있었습니다. 꽤나 큰 폭의 하향수정이 있었는데요.


이번에 14.2건 또한 다음달에 하향수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럼 결국 재무부가 언급한 17.5건 ~ 23만 건 보다 더 낮은 수준이 되는 거고, 민간 부문의 고용 또한 하향수정이 된다면 정말 미국 고용시장이 안 좋다는 걸 볼 수 있을 겁니다.


다만 하향수정의 경우 최근 계속 있었던 일이기 때문에 엄청난 충격을 주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미국 고용시장이 생각보다 좋지 않고, 둔화되는 속도도 생각보다 빠르다는 걸 알려줍니다.


자료. 필라델피아연은 QCEW


그리고 비농업고용지수의 불안정 집계 방식은 필라델피아 연은이 발표하는 QCEW 지표에서도 바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가장 최근에 나온 게 23년 4분 시기 지표인데요. 당시 BLS 집계 방식인 CES의 경우 1.6%의 고용상승이 있었다 발표했지만, 실제로 다시 재집계 해본 결과 같은 시기 실제 고용은 0.3%의 증가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즉 꽤나 큰 폭의 과다집계가 되었다는 거고, 이는 현재도 과대집계 되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음을 알려줍니다.


그러니 이번 14.2만 건의 발표 또한 향후 하향수정 될 가능성이 정말, 매우 높습니다.


그렇다고 앞으로 고용시장이 좋아지거나 회복할 수 있냐!? 이것 또한 가능성은 매우 낮을 거라 봅니다.


자료. FRED


미국 고용시장을 선행해 보여주는 '임시직 서비스취업자수'를 보면, 최근 계속 하락하고 있고 현재는 팬데믹 이전보다 더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자료. FRED


또, 트럭/물류 고용자수도 고용시장을 선행하는데, 이 지표 또한 계속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 고용시장의 50%를 차지하는 중소기업 고용 또한 계속해서 감소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미국의 고용시장이 반등할 여력, 회복할 여력은 현재로서는 매우 부족하고 어려운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헤드라인 실업률 4.2% 자체는 꽤나 긍정적이었다 해석할 순 있습니다. 다만, 속깊이 뜯어보면 너무 위험하고 불안정한 모습이 많이 보이기 때문에 미국의 고용시장은 앞으로 더 둔화 혹은 빠른 악화가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볼 수 있습니다.


실제 필자는 미국 실업률을 연내 적게는 5%, 높게는 8%까지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상승 속도는 생각 이상으로 빠를 수 있다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


다만, 이런 실업률의 급등이나 혹은 경기침체를 좀 미룰 수 있는 단 한 가지 방법이 존재하는데요. 그건 바로 물가상승입니다. 이때의 상승은 높은 상승이 아닌, 현 수준의 물가 유지나 혹은 소폭의 상승 정도인데요. 


왜냐하면 물가이 상승이 어느정도 받쳐준다면 고용시장이 좀 더 버틸 수 있는 여력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자료. FRED


약간 다행이라 볼 수 있는 건, 이번 미국 평균 주당노동시간은 34.3시간으로 직전달 보다 소폭 상승했고, 코로나 직전과 동일한 시간을 보여주는데요.


아무래도 노동시간이 증가한다는 건 소득의 증가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소비의 증가와 물가상승 압박도 키울 수 있습니다. 물론 현재의 노동시간은 급격히 감소한 거기 때문에, 이를 통해 물가가 재차 크게 반등할 거라 볼 수는 없지만, 누차 말씀드린 것처럼 '현수준의 물가유지 + 소폭의 상승' 정도는 불러올 수 있는 수준이라 볼 수 있습니다.


자료. FRED


또한, 미국의 평균 임금상승률도 직전달 보다 소폭 상승한 3.8%가 나왔는데요. 파월 의장의 경우 3.0~3.5% 수준을 적정하게 본다고 했습니다. 다시 말해 3.8%는 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수준이 될 수 있는 거죠.


어쩌면 이번 노동시간과 임금상승률의 경우 실업률의 급등을 조금은 미룰 수 있는 재료가 되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다만, 단순히 이 두 지표로 물가의 방향을 예측할 순 없기 때문에 향후 발표되는 물가지표에 따라 노동시장의 악화가 빠르게 올지, 혹은 다소 느려질지 등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중요한 건, 이런 변수는 예측하는 게 매우 어렵기 때문에 이번 고용지표의 팩트를 보고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게 가장 좋기는 합니다.


팩트는 "고용시장의 악화"는 이어진다는 거겠죠. 그러니 우리는 위험한 투자보다는 안전한 투자로 방향성을 잡는 게 더 마음 편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 필자는 개인적으로 9월(중순 정도) 달이 마지막으로 위험자산을 정리할 수 있는 시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판단합니다.



* 필자의 모든 글은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며, 절대적으로 매수/매도 추천이 아니란 점 참고바랍니다.

*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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