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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히르찬 Nov 17. 2023

[03화] 저축과 투자, 우선순위부터 똑바로 잡자

저축이냐 투자냐~ 그것이 문제로다~




안녕하세요, 희찬입니다.


30대 재테크를 시작한다면 가장 먼저 시작해야 될 일이 무엇일까요?


저축과 투자, 두 가지 갈림길이 있다면 어느 쪽으로 가는 게 맞을까요? 여기에 정답은 정해져 있습니다. 바로 '저축'입니다. 30대뿐만 아니라 20대부터 30대까지는 투자가 먼저가 아니라 저축이 먼저입니다. 다시 말해 현재 우리가 공부해야 될 재테크는 '투자'가 아니라 '저축'에 관련된 재테크 공부를 해야 되는 겁니다.





갑자기 우리는 '벼락거지'가 되었다



2020년 코로나 이후, 자산시장이 급등함에 따라 내 자산의 변동은 없지만 상대적인 거지가 되었다라 해서 '벼락거지'라는 신조어가 생겼습니다. '벼락부자'는 들어봤어도, 벼락거지라니....



2020년 당시 전국 부동산 가격은 실거래 매매가 기준 21%가 올랐습니다. 1년 동안 집값이 20%가 넘게 오른 것이죠.  



그리고 코스피 지수의 경우, 2020년 한해의 수익률은 30%가 넘었으며, 3월 최저점을 찍었던 부분부터 계산한다면 80% 가까운 상승을 보였습니다. 사실 저 당시에는 어떤 자산에 투자해도 돈을 못 벌 수가 없던 시기였습니다.




동기간 필자의 경우 24%의 수익률을 보였는데, 당시 국내주식(ETF)는 하지 않았고 미국주식(ETF) 위주로 했습니다. 물론 한 해 동안의 24%의 수익률도 매우 높은 수준이지만, 코스피 상승분을 따라가진 못했던 수익률이긴 합니다.


여하튼, 당시에는 웬만한 투자는 거의 다 돈을 벌 수 있었던 시기였지만 생각보다 저 당시에 돈을 벌지 못한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왜냐하면 '투자'를 어떻게 해야 될지 몰랐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럼에도 남들 다 돈 벌고 있으니까 뒤쳐지는 듯한 느낌을 받고, 나만 돈을 못 버는 거 같고, 나만 상대적으로 거지가 되는 듯한 느낌이 계속 들 수밖에 없습니다.


또 당시에 유행했던 단어가 '플렉스'였죠. SNS만 보면 나 빼고 다돈이 많은 것 같고, 나 빼고 다 투자로 돈 벌어서 부자가 된 것만 같고?


이런 생각과 부담이 크게 오다보니 당시 2030세대의 영끌투자 등의 인기도 매우 높았죠.






하지만 사실, 당시에 투자로 부자가 된 사람들은 극히 드뭅니다. 투자 공부를 한 저 또한, 투자 강사로 일하고 있다는 저 또한 코스피 수익률도 따라가지 못하는 수익률에 그쳤잖아요? 즉 그런 SNS 등과 같은 곳에서 보이는 그 사람들의 모습을 부러워 할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사실 변한 건 없어요, 다 똑같습니다.


그저 코로나로 인해 죽어가던 경기를 어떻게든 살리기 위한 언론의 유도였을 뿐입니다. '벼락거지' / '플랙스' / '영끌족' 등등 이 단어들 모두 2020년에 나온 단어거든요. 사람들한테 '너빼고 다 부자야'라는 상대적으로 뒤쳐지는 듯한 느낌을 준다면, 사람은 심리상 나 혼자 뒤쳐지는 걸 싫어하기 때문에 무리한 투자를 하게 됩니다. 언론은 이를 노린 거고, 우린 여기에 속은 거죠. - 이를 전문용어로 '포모현상'이라 부르죠.


굳이 여기에 속을 필요없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해야 될 일만 하면 돼요.





아무것도 안 하고 수익률 10% 얻는 방법



그렇다면 우리가 해야될 일은 무엇일까요?


미래를 계획하고, 그 계획에 맞춰 자산을 가꾸는 일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해야될 일입니다.


사실 모든 사람들의 상황은 다르기 때문에 필자가 구체적으로 집어 드릴 수는 없지만, 대한민국에 사는 2030세대라면 반드시 준비해야될 게 존재하긴 하죠.



[결혼자금] / [내집마련] / [노후자금] 등등



노후자금은 조금 먼 미래라 (물론 필자는 매우 중요하다 생각하지만) 잠시 제외하고 결혼자금과 내집마련에 초점을 두겠습니다.


결혼자금과 내집마련은 사실 멀지 않은 미래입니다. 요즘은 결혼이 많이 줄어든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이 글을 읽고 있는 절반이상의 2030세대는 결혼 생각 혹은 계획이 분명 있을 겁니다.


결혼자금과 내집마련에 필요한 자금은 확정적으로 필요한 돈입니다. 다시 말해 불확실하게 준비하면 안 된다는 뜻이죠. 그런데 이렇게 중요한 돈을 투자도 잘 모르는 상태에서 투자를 통해 불려나간다? 이건 너무나 잘못된 생각이자 행동이죠.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가장 확실하고 빠르게 돈을 모아갈 수 있을까요?


필자는 단연코 감히 이 방법이 최고라 생각합니다

그것은 바로 [절약] = 절약만큼 수익률이 높은 것도 없습니다.



"절약이 어떻게 수익률이 높을 수 있어?"



물론 절약을 잘한다고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이와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순 있죠.


투자를 할 때 내가 투자한 원금에서 수익이 발생했다면, 보통 수익금은 다른 계좌에 넣어두고 다시 원금을 갖고 투자를 합니다. 예를 들어 10만 원을 갖고 투자를 한 뒤 10% 수익을 얻어 1만 원을 벌었다면, 이 1만 원을 다른 계좌에 넣어두는 것이죠.


절약도 이와 같습니다. 예를 들어 하루 1만 원 정도 사용하고 있고 이를 9천 원만 사용한다면 1천 원이 남겠죠? 그럼 우리는 우리가 쓸 돈 1만 원에서 9천원으로 사용을 줄였기 때문에 10% 만큼 돈을 다른 계좌로 넣어둘 수 있습니다.


수익을 얻냐 혹은 돈을 아끼냐의 차이일 뿐 똑같이 하루 10%를 다른 계좌를 통해 저축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 돈을 가장 안전하고 가장 빠르게 모으는 방법은 [절약]말고는 없습니다. 이것은 명백한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월급을 받으면 [선저축-후지출]이 선행되어야 되는 것이죠.




가장 안전하고 빠르게 돈 모으는 방법



그럼 저축은 내 월급에서 얼마나 하는 게 좋을까요?


이 또한 모두가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기준은 없지만, 필자는 내 월급에서 50% 정도는 저축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평균 20~30대 회사원들이면 월 250~300만 원정도 월급을 벌 겁니다. 그럼 이중에서 120~150만 원은 저축을 해야 된다는 뜻이죠. 하지만 사실 힘들긴 합니다. 자취를 하고 식비를 처리하고, 교통비와 공과금 등등 이미 지출할 게 산더미 처럼 많기 때문에 월급의 50%를 저축하는 건 굉장히 힘들 겁니다.


그래서 [절약]이 중요한 겁니다. 최대한 돈을 아끼는 게 좋아요.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게 가장 중요하죠.



월급에서 가장 큰 비중을 나가는 돈이 '월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적으면 30만 원, 많게는 50만 원이 넘는 월세를 내야 되니까요. 사실 월세만 봐도 내 월급의 10~20% 비중일 겁니다.


그래서 '최대한 부모님 집에 사는 게 좋다' 이런 말이 있는데, 물론 부모님 집에서 산다면 월세는 아낄 수 있지만 필자는 반대입니다. 왜냐하면 부모님 집에 산다고 절약을 잘하는 것도 아닐 뿐더러, 부모님도 그동안 우리를 키워오시느라 많은 시간과 돈을 쓰셨는데, 부모님도 자신들만의 노후를 준비해야 되는데 그걸 또 방해한다는 것은 너무나 이기적인 거죠. 그리고 20~30대면 밖으로 나와 혼자 사는 법도 배워야 됩니다.


하지만 월세가 비싼 것은 사실이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정부지원 정책을 최대한 잘 활용해야 됩니다.




필자의 경우 LH청년전세자금대출을 이용해 집을 구했습니다. 전세고요, 방 2개에 거실, 배란다도 있고 다가구 주택입니다. 약 13~14평 정도 되죠. 물론 좋은 집은 아니지만 충분히 혼자서 살 수 있고, 굉장히 넉넉하게 지낼 수 있는 집입니다. 무엇보다 월 155,000원 이자만 내면 됩니다.


최대 6년까지 지낼 수 있죠.


또 필자의 사촌동생도 현재 대학생인데, 역세권청년주택에 지원하여 서류심사대장자로 되었습니다. 만약 통과된다면 지역마다 다르지만 보증금 4천만 원 - 월세 18만 원으로 지낼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정말 다양한 지원정책이 많습니다. 물론 정부 지원을 얻기 위해서는 필요한 서류가 많습니다. 그리고 이 서류들을 구하는 게 굉장히 복잡하고 귀찮기도 합니다. 하지만 월세를 대폭 아낄 수 있는데, 2~3일 정도만 고생하면 되니까, 한 번쯤은 해볼 수 있지 않을까요?




내집마련을 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건 [주택청약통장]입니다. 이건 2030세대 뿐만 아니라 아직 내집마련을 못했다면 필수입니다. 그러나 생각보다 청약통장을 만들지 않은 청년분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청약통장에 대한 필요성을 많이 못 느끼지만 이건 절대적 필수 통장입니다.


필자가 받은 LH청년전세자금대출 또한 청약통장이 필수 조건이었습니다.


물론 청약통장에 돈을 넣을 상황이 안 되거나, 부담스러운 분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만들어야 됩니다. 청약통장은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겁니다. 여러 지원정책을 넣을 때 청약통장이 있고 없고 굉장히 다릅니다.


청약통장은 그 존재자체와 가입기간이 중요합니다. 이걸 기억하셔야 됩니다.



"돈은 얼만큼 넣어야 되나요?"



여유가 된다면 많이 넣으면 좋겠죠. 그만큼 집 살 때 보탬이 되는 거니까요. 가장 효율적인 금액은 10만 원입니다. 매월 10만 원을 자동이체 걸어두어 청약통장에 넣으면 됩니다. 그런데 만약, 10만 원을 넣지 못할 것 같다면 안 넣어도 됩니다. 그냥 만들고 돈 입금 안 해도 됩니다.


나중에 좋은 청약이 나올 때, 청약을 넣고 싶다면 그때 필요한 만큼의 돈을 가지고 은행으로 가서 "이 돈, 밀린 횟수대로 다 채워 넣어주세요"라고 말하면 돈을 횟수에 맞춰서 처리해줍니다.


이 제도가 있기 때문에 청약통장을 일단 먼저 만들라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돈은 나중에 넣어도 문제가 없습니다. [청약통장의 존재]와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중요한 겁니다. 이걸 꼭 기억해주세요.




마지막으로 목돈을 가장 효율적으로 모을 수 있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또한 '정부지원 정책'을 활용하는 겁니다.


- 청년도약계좌

- 청년내일저축

- 청년희망적금

- 청년소장펀드


등등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다양한 지원정책들이 있습니다. 해당 상품들만 잘 이용하면 정말 빠르게 돈을 모을 수 있습니다. 가량 [청년내일저축]의 경우 3년 만기 상품에 10만 원을 넣으면 정부에서 10만 원을 지원해줍니다. 내가 넣은 돈은 총 360만 원이고 정부에서도 360만 원을 지원해줍니다.


만약 차상위계층 등으로 속하게 된다면 10만 원 저축시 정부에서 30만 원 지원을 해줍니다. 그럼 3년 만기시 내가 넣은 돈은 360만 원이지만 정부지원금을 받아 총 1440만 원을 모을 수 있습니다.


정부지원 정책은 확실한 수익을 보장해줍니다. 그리고 안전합니다. 절대 돈을 잃을 일도 없을 뿐만 아니라 고수익 확정 상품이죠. 이런 상품을 가입 안 할 이유가 없지 않을까요? 물론 정부지원 상품의 경우 복잡한 서류와 지원자격 등이 있지만, 웬만한 청년들은 다 가입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의 노력만 있다면 가장 빠르게 자금을 모을 수 있습니다.






돈을 빠르게 모으는 방법 더 있어요



정부지원 정책만 잘 활용한다면 생각 그 이상의 돈을 모을 수 있고, 생각 그 이상으로 빠르게 돈을 모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반드시 이용하세요. 청년이기 때문에 받을 수 있는 혜택들은 무조건 받아야 됩니다. 청년이 지나가면 받고 싶어도 절대 받지 못해요.


다만, 이 모든 것에 바탕이 되는 것은 바로 [절약]이라는 것. 절대 잊지 마세요.


내가 쓸 돈에서 하루 10~20%씩만 아껴도, 시간이 지나면 정말 큰 돈이 되어 있을 겁니다. 그리고 이렇게 모은 돈을 정부지원 정책을 통한다면 몇 배 이상으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무작정 돈을 모으는 건 전혀 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똑똑하게 돈을 모은다면 정말 빠르게 돈을 모을 수 있습니다. 그중 첫 번째가 절약이고, 두 번째가 정부사업입니다.


그런데 이 방법 외에도 더 다양한 방법들이 있습니다.



이제부터 필자가 돈을 빠르고 안전하게 모을 수 있는 방법들을 계속해서 알려드릴 겁니다. 그리고 '투자' 또한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릴 겁니다. 그러니 앞으로 필자가 써내려가는 글을 모두 읽어주세요. 분명 후회없는 선택이 되실 겁니다.


필자는 기본적인 재테크 관련 글뿐만 아니라 경제 분석, 채권 투자, ETF 투자 및 깨알 정도 등까지 다양한 분야를 다루고 있습니다. 아주 기초부터, 그리고 가장 쉽게 차근차근 알려드리고 때문에 분명 큰 도움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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