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장희찬 Mar 15. 2024

ETF 투자에 미쳐야 되는 이유

ETF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 채권ETF 투자반 1기 모집
 모집기간: 3월30일까지


/


안녕하세요, 희찬입니다.


필자는 강의를 할 때마다 주식은 필수가 아니지만 [ETF]는 필수라 이야기합니다. 지난 [2화_잃지 않는 투자의 비밀]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주식은 우상향하지 않지만 '시장'은 우상향 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가졌다 언급했습니다.



[참고하면 좋은 글]

► 잃지 않는 투자의 비밀 ETF



그로 인해 우리는 주식이 아닌 ETF 투자에 집중해야 된다 말씀드렸죠.




투자를 잘 하는 방법?


여러분들이 생각했을 때 투자를 잘 하는 방법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사실 답은 아주 간답합니다.


좋은 종목을 고르면 됩니다.


좋은 종목을 고른다면 우리는 투자를 못할 수가 없겠죠. 하지만 문제는 대다수의 분들은 좋은 종목을 고를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합니다. 왜냐하면 좋은 종목이란 절대적인 기준도 없을 뿐더러, 설령 좋은 종목을 선택했다 해도 그 종목도 주가가 하락해 손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으로 투자를 해야 투자를 '잘'할 수 있을까요?


생각해 보면 이 또한 아주 간단합니다. [모든 종목을 매수]하면 됩니다. 모든 종목을 산다면 우리는 충분히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죠.



한 가지 이야기를 드리겠습니다.


현재 우리가 경마장에 있고, 많은 말 중에 1등할 말을 골라야 됩니다. 여기서 1등할 수 있는 말을 고른다면 우리는 2배의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맞출 수만 있다면 돈을 벌겠지만 맞출 수 없다면 돈을 잃게 됩니다.


그럼 우리는 1등할 말을 선택하기 위해 어떻게 할까요?


예를 들어 1~5번 말까지, 총 다섯 마리의 말이 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이중 한 마리의 말을 선택해야 된다면, 우리는 각 말의 컨디션을 살펴볼테고 말이 살아가는 환경과 과거 말의 전적, 경마장의 상태 등등 다양한 부분을 고려하며 분석하고 공부할 겁니다.


그렇게 우리가 한 마리의 말을 선택했고, 그 한 마리의 말이 1등할 확률은 20%가 될 겁니다.


사실 여기까지만 들어도 냉정하다 볼 수 있는게, 많은 분석을 하고 공부를 했음에도 이길 수 있는 확률은 20% 밖에 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주식을 한다면 셀 수 없이 많은 주식들 중 돈을 벌 수 있는 종목을 골라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은 매우 희박한 확률이 되겠죠)


어찌저찌 가장 좋아 보이는 말을 선택했다고 해도,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변수까지 존재하고 있다는 걸 인지해야 됩니다. 하지만 다수의 사람들은 이런 변수까지 체크할 수도 없고, 혹여나 체크했다 해도 변수라는 건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곳에서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변수를 파악할 순 없습니다.


예를 들어 당일 갑자기 말이 아플 수도 있고, 혹은 경마선수가 아플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열심히 달리고 있다가 옆에 말이 난동을 부리면 시합이 엉망이 될 수도 있고, 내가 선택한 말이 달리는 길에 돌이 박혀 있어 말이 다칠 수도 있습니다. 혹은 옆에 말이 넘어지면서 내 말도 같이 넘어질 수 있고, 예상치 못한 다른 말이 더욱 잘 뛸 수도 있습니다.


즉 우리가 열심히 분석하고 공부해도 너무나 많은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이길 수 있는 확률 20%보다 더 낮아진다는 뜻입니다.


결국 우리는 돈을 벌 수가 없습니다.




모든 말에 다 투자한다면 어떨까?



하지만, 한 마리의 말에 투자하는 게 아닌 모든 말에 투자를 한다면 어떨까요? 이때부터는 돈을 벌 수 있는 확률이 말도 안 되게 상승하게 됩니다.


1번 말에 투자금의 20%를 넣고, 2번 말에 50%, 3번 말에 15%, 4번 말에 10%, 5번 말에 5%를 투자했다 가정하겠습니다. 이때부터는 누가 이기든 상관없어집니다. 왜? 어떤 말이 이기든 우리는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죠.


나는 2번 말이 가장 잘 뛸 거라 생각해 2번 말에 50% 넣었지만, 반대로 3번 말이 이겨도 1등 한 말에 2배를 주니까 30% 수익은 얻을 수 있습니다. 혹여나 5번 말이 이겨도 10% 수익은 얻게되죠. 즉 모든 말(종목)에 투자를 한다면 돈을 벌 수밖에 없는 구조가 만들어지는 겁니다.



이를 주식시장에 대입하겠습니다.


미국의 대표 주가지수 중 하나인 S&P500 지수에는 미국을 대표하는 500개의 우량기업이 상장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500개의 기업 중 1등할 수 있는 기업, 혹은 돈을 벌어다 줄 수 있는 좋은 기업을 선택하는 건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500개 기업을 모두 산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요?


물론, 간혹 500개 기업 모두 하락할 수도 있고, 아니면 상승한 기업보다 하락한 기업이 더 많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경쟁'이라는 시장 안에 있다면 개별 기업은 이기고 질지 몰라도 이곳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이 '경쟁'이겠죠.


경쟁이 있는 곳은 성장이 따라올 수밖에 없습니다.


 



종종 이런 말을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기업도 잘못 투자하면 장기투자하면 되잖아요?"


하지만 이건 틀렸습니다. 모든 주식은 절대 '우상향'하지 않기 때문이죠. 당시 아무리 좋았던 기업이어도 미래까지 좋다고 보장할 순 없습니다.


현재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 1등을 하고 있다 해도, 5년 뒤 10년 뒤에는 현대차가 1등할 수도 있습니다. 그건 아무도 맞출 수 없어요.


하지만 '전기차'라는 시장은 계속 성장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전기차 시장에서 '좋은 기업'을 고르는 것보다 그냐 '전기차 시장'을 사는 게 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바로 그 투자, 다시 말해 '시장'을 사는 투자가 바로 [ETF]입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필자는 주식은 필수가 아니지만 ETF는 필수라 이야기하는 겁니다.




돈을 벌 수밖에 없던 시기'2020년'


2020년,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세계를 뒤덮고 난 뒤 주식시장과 함께 웬만한 자산시장은 엄청난 하락을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코스피 시장은 3월19일 최저점을 기록했죠.


하지만 그 뒤로 정부와 중앙은행은 죽어가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 재정정책, 통화정책을 무한대로 펼쳤습니다. 그 결과 얼어붙었던 자산시장은 빠르게 회복하기 시작했고, 코스피 지수 기준 최저점 이후 12월4일 최고점까지 약 87%이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이때는 주식 외에 부동산, 코인 등 웬만한 자산들이 엄청난 상승을 보였습니다.


다시 말해 2020년도에는 누구나 돈을 벌 수 있는 시기였고, 돈을 잃을 수 없었던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정말 그랬을까요?




2020년 당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주식시장에 진입했댜면, 오른쪽 주식계좌수 증감률을 보면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파란색 그래프가 2019년 주식계좌수고, 빨간색이 2020년 계좌수입니다. 모든 연령대에 걸쳐 주식계좌수가 급증했으며, 특히 20대에 주식계좌 증가폭은 141%로 엄청난 상승을 보였습니다. (물론 20대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주식계좌수가 적었던 이유도 있겠지만요)


그렇다면 저때 당시 대한민국 모든 연령대가 돈을 벌었을까요?



연령대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2020년 기준 전체 연령대는 2.5% 밖에 얻지 못했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87% 오를 동안 한국 투자자들은 고작 2.5% 밖에 올리지 못했고, 이마저도 물가상승률까지 계산하다면 1%대로 떨어질 겁니다.


연령대별로 봐도 20대는 -0.55%, 30대는 1.74%, 가장 잘한 연령층이 40대로 17%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코스피가 87% 오른 것과 비교하면 굉장히 낮은 수준인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심지아 주식투자자 20만 명을 대상으로 투자 수익률에 대해 조사해본 결과, 20만 명의 60%가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결국 2020년이란 찬란했던 호황기 시절에도 정말 많은 사람들이 돈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위 그래프를 봐볼까요?


해당 그래프는 2020년 기간 중, 기존투자자(20년도 이전 투자자)와 신규투자자(20년도 신규투자자), 그리고 시장포트폴리오(코스피지수)의 수익률 그래프를 보여줍니다.


보시는 것처럼 신규투자자의 수익률은 시장포트폴리오 보다 훨씬 못미치는 수준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기존투자자는 시장보다 좀 더 나은 성적을 보였지만, 결국 시장과 별반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건, 기존투자자들은 이미 많은 경험과 많은 지식이 있는 투자자임에도 불구하고 시장평균과 비슷한 수준의 수익률을 보였다는 겁니다.ㅜ다시 말해 투자를 공부를 하지 않고 '시장포트폴리오'를 샀다면, 신규투자자보다는 당연히 더 잘 했을테고, 기존투자자의 비슷한 수준을 보일 수 있다는 겁니다.


결국 우리는 시장투자에 집중한다면 큰 공부를 하지 않아도 기존투자자들과 비슷한 수준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는 겁니다.


이런 시장투자가 바로 'ETF' 투자입니다.


이런 엄청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주식은 필수가 아니지만, ETF는 필수예요'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겁니다.




무엇보다 이런 ETF 투자를 연금과 IRP, ISA 계좌 등을 이용한다면 정말 천하무적의 시너지를 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세 개의 상품은 우리가 필수로 가입해야 되기 때문에 더더욱 ETF에 대한 지식이 필요합니다.


이에 따라 우리는 ETF 투자에 미쳐야 되는 겁니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ETF에 미쳐야 되고, ETF에 미칠 수 있는 방법을 계속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경제/증시/투자를 다루는 단톡방 = 참여코드 147012

오늘의 내용이 도움이 됐고 앞으로 좀 더 자세하게 공부하고 싶다면 필자의 브런치를 [구독]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이전 02화 잃지 않는 투자의 비밀 ETF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