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tish Invasion!
음악 듣는 것을 몹시 좋아한다.
몰랐던 아티스트를 알게 되거나
알던 아티스트의 몰랐던 곡을 듣게 되었는데
너무 멋진 곡을 만나게 되면
살짝의 불안감이 느껴질 정도로 집착이 있다.
" 대체, 내가 아직 못 들어 본 곡들 중에 이렇게 좋은 곡들이 얼마나 더 있는 거야? "
참, 어이도 없고 부질도 없는 집착이다.
2023년, 재즈 피아노 거장의 다음 계보를 잊는 미국의 Brad Mehldau가
[ Your Mother Should Know ]를 발매했다.
나와 같은 연배이니,
그도 비틀스의 전성기 이후에 태어났기에
비틀스의 명성에 이끌려 그들을 알게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거장의 반열에 들어선 나이가 되어
비틀스의 음악들로 피아노 연주곡집을 발매했다.
비틀스를 좋아한다면,
그리고 어느 볕 잘 드는 창가에서 느긋한 쉼을 혼자 독차지하고 싶은 날아라면,
꼭, 들어보기 바란다.
사랑하는 그녀를 ( 그 ) 처음 만나던 그날,
그 설렘의 기억이 함께라면 금상첨화이다.
비틀스의 미국 침략,
정확히 말하면 영국의 미국 대중음악 시장 침략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1964년, 2월 7일 뉴욕 JFK 공항에는,
미국의 거친 마초 이미지와는 거리가 먼
잘생김과 상큼함을 온몸에 덕지덕지 바른 채,
막, 비행기에서 내리는
영국의 꽃미남 로큰롤 스타 4명을 맞이할
만반의 준비를 마친 소녀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그리고 그들의 우렁찬 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전 미국을 송두리째 뒤흔들기 시작했다.
" One, Two, Three, Four! "
폴 매카트니가 1962년에 작곡한 곡으로
대중 속에서 우연히 발견한 이성의 매력에 매료된 감정을 상상하며 작곡한 곡이라 한다.
항간에는, 당시 조지 해리슨의 여자친구였던, 패티 보이드 ( 에릭 클랩튼과의 사랑과 전쟁 스토리의 주인공 )가
공연장에 조지 해리슨을 보러 왔을 때, 폴 맥카트니도 그녀를 처음 본 순간,
한 순간에 넋이 나간 이야기를 곡으로 썼다는 이야기들도 있으나
팝계에 "카더라"중의 하나인듯하다.
미국에 도착한 그날 저녁, 에드 설리반 쑈의 시청률은 가히 폭발적이었고
두 달 후인 1964년, 4월 4일 자 빌보드 핫 100, 싱글차트는
1위부터 5위까지 영국에서 날라 온 이 네 명의 젊은이들이 점령해 버렸다.
그날 차트를 보면
1. Can't Buy Me Love
2. Twist And Shout
3. She Loves You
4. I Want To Hold Your Hand
5. Please Please Me
이렇게 1위부터 5위까지를 비틀스가 독차지했으며
그 외에도 7곡이 더 핫 100에 올라 총 12곡이 빌보드 차트를 휘저어 놓았다.
31. I Saw Her Standing There
41. From Me To You
46. Do You Want To Know A Secret
58. All My Loving
65. You Can't Do That
68. Roll Over Beethoven
79. Thank You Girl
미국에 도착한 비틀스는 당시 미국 내 팝스타들 사이에서 유행하던,
영화배우로 외연을 확대하는 방법에도 용감하고 빠른 결정을 내린다.
좀 더 신중을 기해, 컬러로 촬영했을 법한 그들의 첫 영화
" A hard Day's Night "는 급조된 싸구려 흑백영화임에도
유래없는 대박상품으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다.
비틀스는 이 영화의 O.S.T 전곡을 자작곡 하였으며
그 해, 그래미 어워드에서 초우수 보컬그룹 연주상과
최우수 신인상을 수상하여,
명실상부한 스타로서 그리고 천재적인 작곡능력까지 겸비한 아티스트로 공인받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이 [ A Hard Day's A Night ] 앨범에서의 또 다른 기록은
[ I Want To Hold Your Hand ]가 7주
[ She Love You ]가 2주,
그리고 [ Can't But Me Love ]가 바로 이어 5주간 1위를 하면서
총 14주간 비틀스의 곡이 1위 자리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