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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오는 됐나? 나는 되어있다. [ 죠죠 5부 ]

7일 만에 마피아 보스가 된 이야기

by 송우


각오란! 암흑의 황야에
나아갈 길을 비추어 주는 일이다!


4부가 끝난 지 얼마나 됐을까. 나는 홀린 듯 5부를 재생했고, 잠깐 사이에 5부를 다 보았다. 4부와는 다르게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붙이며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을 놓치지 않았다. 스탠드의 활용은 내 생각을 한참 뛰어넘었고, 전투신 또한 매우 지능적이다. 극을 이끄는 파시오네의 모든 인물들이 하나같이 소중하고 중요하다. 일단 지금까지의 죠죠중 나의 최애 죠죠 시리즈이다.


이 글은 죠죠의 기묘한 모험 5부 :

황금의 바람의 감상평이다.




죠죠의 기묘한 모험 5부 : 황금의 바람


선과 악이 함께하는 죠죠

이번 시리즈는 전체적으로 지금까지의 죠죠와는 느낌이

다르다. 5부의 죠죠인 죠르노는 항상 옳은 편에서 정의를 위해 싸우는 죠죠라기보다는 때로는 악 같은 모습을 보이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작중 죠르노와 그의 동료들은 갱스터이다. 정의라는 한 단어에 국한된 모습에서 벗어나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인간적이며 따뜻하면서 전투 중에는 누구보다 침착하고 지능적이다. 앞선 죠죠들에 비해 월등히 좋은 스탠드 능력을 가지고 있고, 그걸 활용하는 능력도 매우 뛰어나다. 죠스케에 비하면 어리지만 더욱 성숙하게 느껴지며 강단 있고 카리스마 있다.


갱스터가 주는 분위기

이번 작품에 중심축인 갱스터가 만들어내는 분위기가 가히 압도적이다.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흐름이고 5부부터 특이해지는 인물들의 모습이 함께 어우러지며 그 매력을 더 크게 부각한다. 그들의 조직인 파시오네, 그곳에 있는 수많은 갱들, 그들의 전투, 의리, 각오까지. 작품을 보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갱들에게 빠질 수밖에 없고, 특히 이러한 느낌의 범죄물이나 갱스터물을 좋아한다면 싫어할 수가 없는 작품이다.


주인공이 한 명이 아니다

전작인 4부에서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나오고 그 캐릭터들이 각자의 에피소드를 전개하면서도 꼭 주인공 같다는 느낌은 없었는데, 이번 시리즈는 죠르노와 함께 하는 모두가 주인공 같을 정도로 분량의 양도 그렇고, 매력도 그렇다. 심지어는 주인공팀의 대척점에 있는 파시오네의 암살팀은 지금까지의 죠죠의 중간보스들 중 가장 강하며 특색 있다. 전체적인 이야기의 흐름은 3부처럼 주인공을 중심으로 연속해서 사건들을 해결하지만 3부와는 다르게 조연들이 더 큰 분량 속에서 매력을 뽐내며 극을 지루하지 않게 이끈다.


죠죠의 기묘한 모험 5부 : 황금의 바람


약간의 아쉬운 점

분명 흡입력 있는 스토리와 지루하지 않은 전개는 역대 죠죠 시리즈 중 최고라고 할 수 있지만, 아쉬운 점이 없지는 않았다. 유일한 아쉬운 점이라고 한다면 지난 죠죠 시리즈와는 너무 독립적인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시리즈의 인물들이 등장하긴 하지만, 무언가 동 떨어진 느낌이 들었고, 꼭 죠죠라는 이름이 아니고 그냥 갱스터 이야기로 하나의 작품이라고 해도 큰 위화감이 느껴지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다른 부분이 워낙 훌륭하다.


정말 지능적인 전투

3부에서부터 시작된 스탠드 이야기는 5부에서 그 정점을 찍는다고 생각한다. 단순 무력 싸움이었던 3부와 능력의 활용이 아쉬웠던 4부를 지나 정말 완벽하게 자신들의 스탠드를 이용하는 5부이다. 전투를 보고 있으면 정말 예측하기 힘들고, 손에 땀을 쥐게 한다. 특히 부차라티의 능력활용은 보고 있으면 소리를 지르게 한다.




정말 압도적이다.

개인적으로 죠죠 시리즈 중 가장 좋았던 시리즈이다. 너무나 좋은 캐릭터가 많았고, 최애가 바뀌기도 했다. 1,2부가 근본이라면 3부는 시작이고 4부는 또 다른 매력이고 5부는 그야말로 최고이다.


5점 만점에 4점

아리베데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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