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과 지혜를 나누다
나를 찾는 유일한 길은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퇴직은 많은 사람들에게 두려움과 불안을 가져오는 단어일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새로운 장이 열리는 믿음과 희망의 단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퇴직을 생각할 때, 종료와 종말로 여기기 쉽다. 그렇지만 새로운 삶의 시작이라는 사실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이상과 현실은 분명 차이가 있다. 정해진 것이 없는 다른 시간으로 가기 때문에 상실감과 공허함이 분명 자리 잡고 있다.
일생 동안 장시간 근무한 후, 우리는 더 이상의 압박과 업무 스트레스 없이 삶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된다. 이는 우리가 원하는 취미나 관심사에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할 수 있게 해 준다. 예를 들어, 그동안 하지 못했던 정원 가꾸기, 여행, 독서, 예술 창작 등을 할 수 있다. 그러면 우리에게 만족감과 즐거움을 주고, 삶에 새로운 열정과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내려놓음을 통해 자기 자신을 받아들이는 삶이 필요하다.
퇴직 후 가장 중요한 것은 뭐니 뭐니 해도 건강 관리이다. 생을 마감할 때까지 전반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건강을 잘 관리하면 노후를 최대한 즐길 수 있다. 건강 관리를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는 규칙적인 운동이다. 걷기, 탁구, 수영, 자전기 타기 등 운동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운동은 신체적 건강을 유지할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정신 건강을 유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퇴직은 우리에게 자유로움을 선사한다. 직장 생활에서는 상사의 지시나 회사의 제한에 따라 움직여야 했지만, 퇴직 후에는 이러한 제한에서 벗어날 수 있다. 우리는 자신의 시간과 일정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으며, 자신만의 일과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이는 우리에게 삶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퇴직은 우리에게 더 많은 선택의 폭을 열어준다.
우리가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삶을 설계하고 실현할 수 있는 자유를 준다. 사회적 활동을 유지하면 정신 건강을 유지하고 고립감이나 외로움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클럽이나 그룹에 가입하거나 자원봉사를 하거나 지역사회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사회적 상호 작용은 또한 새로운 것을 배우고 경험을 공유하며 새로운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퇴직 후에도 계속해서 자기 계발과 학습을 추구할 수 있다. 오히려, 퇴직은 개인적인 성장, 자기 발견 등 목표를 제시한다. 우리는 새로운 역량을 키우고,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나'로 사는 것이 중요한 시대인 만큼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면 공동체에 기여하는 방법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경험과 지혜를
나누는 삶을 살고 싶다
우리는 새로운 경험을 위해 여러 분야에서 봉사 활동을 할 수도 있다. 경험과 지혜를 나누는 자원봉사, 조직이나 단체에 조언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나눔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어렵고 힘든 과정을 거쳐 '인생 나눔 교실' 멘토로 활동하게 되었다. '소통ㆍ공감ㆍ나눔ㆍ배려'의 인문적 소양을 통해 삶의 긍정적인 변화를 도모하는 것이다. 그냥 나이 듦은 어른이 아니다. 나눔을 통하여 몸도 마음도 건강한 '진짜 어른'으로 살고 싶다.
마음을 활동적으로 유지하면 인지 저하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퇴직 후에는 책을 읽거나 악기 연주 등 새로운 취미를 가지는 것을 권하고 싶다. 정신을 자극하는 활동에 참여하면 마음을 예리하고 활동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퇴직은 우리에게 삶을 재조정하고, 자유를 선물한다. 이는 우리가 한 인생을 사회적인 의무와 경제적인 책임으로 지나치게 바쁘게 살아온 후에 마침내 얻을 수 있는 보상이다.
퇴직은 끝이 아닌, 오히려 더욱 풍요롭고 활기찬 인생 여정이다. 만약 정년퇴직 후 부부 사이가 냉랭하다면 역할분담이 안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가화만사성'은 그냥 말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특히 집안일은 역할분담을 통해서 적절하게 나누는 것이 바람직하다. 집사람이 가사에'독박 썼다'는 서운한 감정이 절대 없어야 할 것이다.
집사람과 총신대 둘레길을 1시간 정도 걷는 게 새로운 일상이 되었다. 모자 하나씩 눌러쓰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두런두런 이야기까지 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오늘도 푸르름이 짙어가는 산에 올랐다. 이름 모를 산새들도 객이 반가운 듯 지저귀며 길 안내를 자청한다. 좀 더 올라가니 뻐꾸기가 "뻐꾹뻐꾹" 하면서 반긴다. 나도 양손을 포개어 동그랗게 만든 후 입으로 불어서 "뻐꾹"하면서 반가움을 표한다. 이렇게 가까이에 산이 있어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다.
나는 브런치 작가의 변으로 "소통과 공감으로 경험과 지혜를 나누고 싶다"라고 피력했었다. 그 일념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작가(作家)란 예술과 취미의 분야에서 작품을 창작하는 사람을 뜻한다. 아직 작가로서 명함을 내밀 정도는 아닌 일천하다. 글 밭을 제대로 경작하려면 더 많이 읽고, 더 많이 사색하고, 더 많이 쓰는 것이 첩경이리라. 비록 퇴직한 몸이지만 여전히 나의 성장에 주목하고 싶다.
퇴직, 끝 아닌 더 큰 세상과 만남이다.
#에세이 #퇴직 #시작 #경험 #지혜 #나눔 #만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