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생방송
베이비부머에게 인생이란?
저는 베이비부머입니다. 그렇게 이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우리 세대는 시대적 조류에 따라 앞만 보고 숨 가쁘게 달려왔습니다. 지나간 숱한 세월의 무게만큼 이제는 몸도 마음도 잔뜩 움츠러들었습니다. 인생 2막의 굴레 속에서 더 행복한 삶을 위해 고군분투 살아가고 있는 거죠. 참으로 찬란했던 지난날의 자긍심은 이미 어디로 사라지고 없습니다. 다만, 점점 초라해지는 노후의 삶이 어깨를 짓누르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베이비부머는 한국전쟁 이후인 1955~1963년 사이에 태어나 격동의 시대를 살아온 세대를 일컫습니다. 그야말로 다양한 경험과 사회 변화를 겪은 세대인 거죠. 그들은 살아오면서 전통적 가치관과 혁신적인 사회구조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만 했지요. 전반기 베이비부머가 은퇴하여 노년층에 진입했다는 자료들이 넘쳐납니다. 언론에서는 은퇴 쓰나미를 지혜롭게 대비해 나가야 하는 것이 개인이나 우리 사회에 큰 숙제임을 진단하고 있습니다.
노년의 기준은 몇 살부터 입니까? 우리나라 노인복지법상 기준은 65세지만 신체 나이 기준은 60세부터라고 합니다. 노화가 진행되는 시기인 것은 분명하고 또 부인하지 않습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자위하지만 신체적, 정신적 기능은 점점 저하되는 게 사실이죠. 60세 이후의 운명은 스스로가 결정하며 그 길을 걸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베이비붐 세대는 가족과 직장의 중요성을 최고의 덕목으로 삼았습니다. 경제적으로 안정된 삶을 구축하려는 노력을 끊임없이 해왔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현재 노후 생활에 진입하면서 은퇴와 재무 관리, 건강 문제에 대한 고민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제는 다음 세대에게 귀한 경험과 지혜를 나누는 전달자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삶을 돌아보고 새로운 취미와 관심사를 찾는 매우 중요한 시기일 것입니다.
노후준비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평생을 사회의 중심에서 활동하여 왔으나, 이제는 대부분 은퇴를 하여 노년층이 되어 2선으로 물러난 베이비부머들, 세월은 야속하게도 이들을 현장에서 줄줄이 퇴장시키고 있습니다. 사실 아직 건강하고 경험도 많고, 더군다나 일도 더 하고 싶은데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그럼에도 형편은 그리 녹록지 않아 보입니다. 부모 부양과 자녀 양육으로 정작 자신을 위한 노후준비는 여력이 없는 형편이죠.
잘 아시다시피 베이비부머 본인은 경제적 형편 때문에 학교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였으며, 자녀의 교육비는 당연히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녀에게 경제적으로는 교육비뿐만 아니라 결혼 비용까지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라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노후는 스스로 준비해야 한다는 인식이 팽배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준비하는 노후, 선택이 아닌 필수라 여깁니다. 노후를 해결하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노후준비란 엄밀히 말하자면 노인연령이 되기 전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경제적인 측면만이 아닌 다양한 측면에서 노후준비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생은 연습이 없다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각자의 삶을 살아가며 수많은 경험과 도전을 겪게 됩니다. 이 모든 것들은 단순한 연습이 아니라 실제로 우리의 삶을 구성하고 형성하는 중요한 부분인 거죠. "인생은 연습이 아니다"라는 이 구절은 우리의 선택과 결정이 얼마나 큰 의미 있는지를 상기시켜 준다고 생각합니다.
신중년은 현재 고령화된 기존 노년세대와 신지식세대(MZ세대) 사이에 끼인 어중간한 세대입니다. 4차 산업혁명이 만들어 내는 일상의 빠른 변화는 노년세대들에게 고립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은퇴 이후에도 하고 싶은 일을 찾아 능동적으로 찾아 도전하는 50~60대가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이를 두고 액티브 시니어라고 하죠. 참고로 2020년 5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액티브 시니어'를 대체할 우리말로 '활동적 장년'을 선정했다고 합니다.
한편 그들은 비교적 높은 교육 수준과 미디어의 영향으로 다양한 사회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인터넷을 중심으로 각종 문화운동에도 적극 참여하는 액티브 시니어들이죠. 또한 양호한 건강관리로 기존 노년층과 달리 젊어 보이려고 애쓰고 자신의 삶을 즐기려는 뚜렷한 경향을 보입니다. 기존 노년세대들이 엄두도 못 내는 정보화 기기인 키오스크 문화에도 잘 적응하는 편입니다.
우리가 어릴 적부터 학교에서 소위 전인교육을 받으며 능력을 키워왔습니다. 그런 과정들은 우리의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연습이었지요. 그러나 삶은 단순한 연습과는 전혀 다릅니다. 인생은 매 순간이 다른 선택과 결정을 내리는 것이며, 그 결과가 우리의 미래를 결정하지요. 이는 연습과 달리 한 번 놓친 기회는 다시 돌아오지 않음을 의미합니다. 때로는 실패와 어려움을 만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들은 단순히 실패로 끝나지 않고 우리에게 교훈과 성장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내 인생은 내가 사는 것이죠. 한 번 가면 영원히 오지 않는 것이 인생입니다. 우리에게 끊임없는 도전과 경험을 제공하는 복잡한 여정입니다. 그러나 이 여정은 결코 연습이나 시행착오의 과정이 아닙니다. 우리는 언제나 처음부터 진행하며, 늘 새로운 상황과 마주하게 됩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어쩌면 인생 2막도 미증유의 삶이 아닐까 생각을 해봅니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기되, 준비하세요.
이 모든 이유로, 우리는 인생을 쉼 없는 학습과 발전의 여정으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처음부터 시작하며, 새로운 상황에서 적응하고 배우면서 성장합니다. 인생은 예측할 수 없는 도전과 기회로 가득 차 있으며, 우리는 그것들을 경험하며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해 나가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빛나는 청춘 시절을 그리워하며 불현듯 '십 년만 젊었으면'하는 한탄조로 말하기도 합니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언사입니다. 이렇게 말을 하면 정작 잘못 살아왔음을 시인하는 꼴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우리 나이가 몇 살이든 최선의 조건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따라서 절대 인생을 비교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의 귀한 삶은 언제나 생명의 도도한 흐름이며 역류할 수가 없는 것이죠.
긍정적인 시각으로 안정적인 일상을 살아가겠습니다. 그리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내게 맞는 체중 조절을 유지하겠습니다. 그렇게 한다면, 사회와 가족에게 짐을 덜어주는 삶의 질이 좋은 노년을 맞이할 수 있지 않을까요? '피할 수 없다면 즐기되, 준비하라.'는 말처럼 단단히 연마하겠습니다. 몸과 마음의 근육을 키우겠습니다. 그리하여 잘하면 잘하는 대로, 못하면 또한 못하는 대로 자신에게 너그러워질 수 있도록 살피겠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태어나서 늙고 병들고 죽습니다. 영원한 진리인 거죠. 하지만 살아가면서 슬프고 노여운 운명에도 기쁘고 즐거운 순간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희로애락입니다. 며칠 전「인생나눔교실」멘토링 시간에 '내 삶의 희로애락 연대기'를 작성하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지금까지의 중요한 삶을 연령대순으로 기록하였습니다. 그리고 삶을 복기하여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지 다짐하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오곡백과가 점점 무르익어가는 결실의 계절 가을입니다.
나이 듦에도 아름다운 인생을 구가할 수 있기를 두 손을 모아봅니다.
저는 베이비부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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